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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설 맞은 부산 "다양한 문화행사 체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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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현대미술관 ‘이모션 인 모션’
영상·사진작가 8명 설치작품 전시
부산시립미술관은 소장품 기획전
정관박물관은 설 기간 전통놀이도


설 연휴를 맞아 부산 곳곳에서 전통 민속공연, 세시풍속 체험전, 미술관 전시, 공연 등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부산현대미술관은 오는 23일부터 현대미술 기획전 '이모션 인 모션(Emotion in Motion)'을 개최한다. 움직임(모션)이나 표정이 사회적 의미를 만들어내는 과정을 담은 영상·사진 등 8명 작가의 미디어 설치작품들을 전시한다. 랜덤 인터내셔널의 '아웃 오브 컨트롤' '시간 밖의 기록자들' '가장 멀리서 오는 우리: 도래하는 공동체' 등 3개의 동시대 현대미술 기획전도 함께 열린다.

부산시립미술관은 설치미술가 시오타 치하루의 대형 작품, 드로잉, 사진 등 110여점을 소개하는 '영혼의 떨림' 전시회와 부산 1세대 작고작가 16명의 주요 작품을 통해 부산 근현대미술을 조명하는 소장품 기획전 '오래된 질문'을 진행한다. 별관 이우환 공간에서는 국내 최초로 안토니 곰리의 신작 등을 소개하는 국제기획전 '이우환과 그 친구들Ⅰ<안토니 곰리:FEEL>'을 전시한다.

복천박물관 복천동 고분군에서는 오는 18일 새해 소망 연 만들기와 연날리기 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부산시무형문화재 제21호 지연장(동래연 장인)인 배무삼씨가 직접 참여해 대표적 전통연인 '가오리연'을 설명하고 함께 만드는 시간도 있다.

부산시립박물관은 오는 25일 윷점, 지게체험, 굴렁쇠 굴리기, 투호놀이 등 야외체험행사와 전통민속공연, 쥐띠 캐릭터 거울 만들기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설맞이 민속 한마당'을 준비했다.

정관박물관 야외마당, 로비 등에서는 설 연휴기간인 24일부터 27일까지 세뱃돈봉투, 손팽이, 딱지 만들기와 소원엽서 쓰기 등 체험행사와 투호, 윷놀이, 비석 치기 등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통해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으랏차차 우리 민속놀이 한마당'이 열린다.

부산시립박물관은 이와 함께 2020년 경자년 흰 쥐의 해를 맞아 '근면과 예지의 동물, 쥐' 테마 전시도 연다. 박물관 부산관 1층 로비에 마련되는 이번 전시에서는 부산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0호 목조각장(木彫刻匠) 보유자 청원 스님이 제작한 '목조 십이지신 부조상(쥐)'을 비롯해 '쥐 박멸 포스터', '쥐와 고양이가 표현된 집모양 토기' 등 쥐와 관련한 사진자료와 민속이 소개된다.

국립부산국악원은 18일까지 매주 토요일 새해 운수대통, 무사태평을 기원하는 새해 신명난 굿판 '굿! GOOD! 이로구나!'를 공연한다. 동해안별신굿, 서울천도굿, 황해도 철물이굿 등 2020년 한해 운수대통을 비는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설 당일인 25일에는 축원의 의미를 담은 처용무, 심청가 중 심봉사가 눈뜨는 대목, 부채춤, 태평무 등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악·가·무 종합공연 '새해, 첫날'이 준비돼 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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