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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9 (목)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총선 예비후보 노인폄하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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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의 참정권 무시하는 망언"

당사자 공개사과 요구 관철 없으면 법적인 절차도 불사

뉴시스

4·15 총선 포천·가평 자유한국당 박종희 예비후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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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뉴시스】송주현 기자 = 4·15 총선 포천·가평 자유한국당 박종희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 발언이 '노인 폄하' 논란으로 이어지는 가운데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가 16일 성명서를 통해 '박 후보의 공개사과'를 촉구했다.<뉴시스 1월 12일 보도>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는 '노인이 말한다' 제목의 이날 성명서에서 "그동안 정치권이 노년층을 폄하하는 발언을 해왔음에도 언론이 과대해석하거나 의도적으로 축소하기도 해왔기에 여·야를 막론하고 그 발언의 취지와 의도를 포함해서 냉정한 판단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인한바 개소식 발언 중 '국회에 60이 넘어 초선을 하겠다는 분'이라며 상대의 나이를 문제 삼는 발언은 그 대상을 특정한다고 할지라도 분명한 노인 폄하 발언"이라며 "이 발언은 60이 넘은 사람은 국회 잉여품으로 간주, 출마하지 말라는 뜻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현장의 지지자들이 노인 폄하로 느끼지 못했다는 분위기 설명으로 해명이 될 수 없고 그 자리는 대통령을 무시하고 비난하는 발언을 해도 무조건 찬동하는 분위기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러나 당사자의 문제에 발언은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뿐만 아니라 유권자 모두에게 향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천시지회는 '60세가 넘은 초선은 여의도에서 할 역할이 없다. 코미디나 마찬가지다'라는 박 후보의 해명이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포천시지회는 "이는 능력보다는 나이만을 문제시하고 노인의 참정권을 무시하는 그의 평소 생각이 담긴 노인 폄하 망언"이라며 "소식을 접한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회원들은 분노를 느낀다"고 지적했다.

또 2016년 노인 폄하 논란을 언급하며 "반성과 성찰 없이 반복되는 노인 폄하 망언은 그가 노인을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는 "당자자의 공개 사과를 요구한다"며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때에는 법적인 절차도 불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박 예비후보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대한노인회 포천시지회 성명서를) 못 봤다. 입장이 없다"며 "(뉴시스와)통화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at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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