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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벨 한두 번 울리다 뚝…전화하니 분당 4천원 '요금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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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울리고 끊어서 '되걸기' 유도하는 수법



[앵커]

한두 번 울리다가 끊어진 전화번호에 무심코 다시 걸었다간 통화료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남태평양에 있는 섬나라에다 분당 4천 원이 넘는 국제전화를 걸게 될 지도 모릅니다.

이런 식의 스팸 전화에 당하지 않는 법을 이새누리 기자가 알려드립니다.

[기자]

한두 번 울리고 끊어진 번호로 이쪽에서 전화를 걸면 갑자기 자동응답, ARS 음성이 나옵니다.

['원링 스팸' 실제 ARS 음성 : 당신이 당신을 도달하려고 하는 가족이나 친구에게 빠르게 호출해 연결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화를 끊지 말라고도 합니다.

['원링 스팸' 실제 ARS 음성 : 전화 연결을 해제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지금 연결된다.]

전혀 알아들을 수 없는 외국어가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도대체 무슨 일인가 넋놓고 듣고 있다가는 요금 폭탄을 맞을 수 있습니다.

전화벨이 한 번 울리면 바로 끊어서 상대방이 되걸도록 유도하는 '원링 스팸전화'일 가능성이 큽니다.

[통신사 관계자 : 통화 시간이 길어질수록 많은 요금이 부과되고 해외 불법스팸 발신자는 그 요금을 정산받는 식입니다.]

국가번호 678, 바누아투에서 온 전화가 가장 많습니다.

사모아와 파푸아뉴기니, 통가 등 남태평양 섬나라들이 뒤를 이었습니다.

분당 통화료가 4천 원을 넘는 곳도 있습니다.

무작위로 한 번에 수만 명에게 전화를 거는 데다 주로 임시폰을 쓰기 때문에 추적도 어렵습니다.

해외전화가 왔을 땐 00X 번 뒤에 붙는 국가번호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영상디자인 : 조성혜·황선미)

이새누리 기자 , 원동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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