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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부처별 신년 업무보고]과학기술정보통신부, ‘AI 일등국가’ 원년 선포…핵심 반도체 개발에 1조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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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전문 인력 1000여명 양성

초·중등 시범학교 150곳 선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부터 인공지능(AI) 기술 혁신을 위한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전문 인력을 대거 양성하고 AI 핵심 기술인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개발에 10년간 1조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16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하고 2020년을 ‘AI 일등국가’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AI와 소프트웨어(SW) 전문 인력 1000여명을 키우고 전 국민이 관련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AI 대학원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고 SW 중심대학을 본격 운영하며 초·중등 과정에서 AI·SW 시범학교 150개교를 선정한다.

특히 AI 발전을 위한 경제적인 토대 마련에 나선다. AI 핵심 기술인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에 2029년까지 1조96억원을 투자하고 AI 전용 펀드 3000억원을 조성한다. 5G와 관련한 융복합 서비스 발전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2022년까지 30조원을 투자해 AI와 5G 인프라를 동시 지원한다.

디지털 미디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복안도 제시됐다. 넷플릭스나 유튜브 같은 글로벌 기업처럼 국내 미디어 플랫폼이 혁신할 수 있도록 최소규제 원칙을 적용하고, 유료방송에도 규제 완화를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현재 운영 중인 범정부 태스크포스를 통해 콘텐츠·플랫폼·네트워크 선순환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방안을 올해 3월까지 수립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과기정통부는 일본 수출규제로 중요성이 대두된 소재·부품에는 올해 3359억원을 투입해 5년 내 핵심 품목 100개의 공급을 안정화하기로 했다. 또 올해 총 24조원인 정부 연구·개발 예산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부처 간 연구·개발 정보 공유를 강화할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이번에 수립한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며 “국민이 체감할 변화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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