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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최규하 전기연구원장 "창원 강소특구를 `딥러닝` 전진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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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지난해 6월 전국 처음으로 선정된 창원 강소연구개발특구는 전통 기반 산업인 기계제조업에 전기 지능 기술을 입히는 게 핵심입니다. 전기연구원의 축적된 기술을 통해 '하늘을 나는 플라잉카' '동해를 가로지르는 무인 전기 선박' '자율주행으로 움직이는 수소차'를 가까운 미래에 볼 수 있을 겁니다."

최규하 한국전기연구원장(사진)은 16일 매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창원 강소특구를 이끄는 지능 전기 기술의 핵심은 인공지능(AI) 기술"이라며 "비유하자면 마치 신이 진흙을 빚고 숨결을 불어넣어 인간을 만든 것처럼, 우리도 철덩어리로 로봇을 만들고, 거기에 AI 알고리즘을 불어넣어 살아 있는 로봇을 만들어 첨단산업을 이끄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소특구는 창원시와 전기연구원이 국내 기계산업의 메카인 창원을 지능 전기 기술을 바탕으로 하는 첨단산업과 과학기술 중심 도시로 전환하자는 취지로 추진돼 지난해 6월 정부에서 승인을 받았다. 전기연구원은 창원 강소특구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다. 최 원장은 "창원은 1974년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이후 40년 넘게 기계공업으로 먹고살았으나 한계에 달했다"며 "전기연구원의 우수한 지능 전기 기술을 창원의 기계산업에 적용한다면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전기연구원은 창원시와 지난해 11월 알파고를 만든 '딥러닝' 발상지인 캐나다 워털루대와 협약을 맺었고, 올해 AI 공동연구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최 원장은 "창원 강소특구 지정으로 기업들이 원천 기술 개발부터 글로벌 수출까지 종합적인 기술 사업화 패키지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창원 강소특구의 기술 사업화 활성화를 통해 향후 5년간 기대되는 직간접 생산 유발 효과만 5268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2424억원, 고용 유발 효과 2857명에 달할 정도로 파급력이 크다"고 강조했다.

최 원장은 "창원 기계산업의 재도약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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