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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이재명, '선감학원 피해자'에 공식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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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신고센터 설치, 피해자 추모·치유사업 등 대책 약속

뉴시스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 페이스북. 2020.01.16 (사진 = 이 지사 페이스북 캡처)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박다예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선감학원 인권침해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공식 사과했다.

이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부모 품에 있어야 할 8살의 나이에 국가에 의해 아동수용시설인 선감학원에 수감돼 배고픔과 폭력, 강제노동 속에서 9년을 보낸 이대준님께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썼다.

이어 "고인은 마지막 순간까지 선감학원 피해 생존자로서,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 부회장으로서 국가 폭력에 대한 책임을 촉구하고 과거사법 선감학원 특별법 제정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애도의 마음을 보낸다"고 했다.

그는 "일제강점기인 1942년부터 해방 후 제5공화국 초기까지 40여 년 동안 선감도에는 어린이 강제수용소가 있었다"며 "그곳에선 이유 없이 끌려온 어린 아이들이 불법 감금, 강제노역, 가혹행위에 고통받아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권유린이 자행된 선감학원은 다름 아닌 경기도가 운영하던 기관이었다"며 "도정 최고 책임자로서 그 책임을 통감하고 선감학원 피해자 여러분께 사과한다"고 했다.

이 지사는 "고인의 죽음이 헛되지 않게 피해자 신고센터 설치, 피해자 추모사업과 치유 활동은 물론 과거사법 개정을 촉구하고 진상조사가 제대로 될 수 있도록 도의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dye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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