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8 (화)

삼성전자, 협력사·中企 스마트공장 구축 도와…글로벌 경쟁력 `쑥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수출 상생경영 ◆

매일경제

전자제품용 보호비닐 테이프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2차협력사인 국제라텍의 품질담당자가 삼성전자가 산업혁신운동의 일환으로 파견한 전문 컨설턴트와 함께 자동설비를 설치하고 있다. [사진 제공 = 삼성전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국내 협력회사 및 중소·중견 기업의 종합적인 경쟁력 강화, 중소·중견 기업의 혁신 기반을 마련하는 등 지속성장 가능한 상생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개별 기업 간 경쟁에서 기업을 둘러싼 수많은 협력회사로 연결된 네트워크 간 경쟁으로 기업 경쟁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자 기술, 인력, 자금 등을 지원해 협력회사의 연구개발(R&D)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R&D 상생은 협력회사의 경쟁력을 제고하고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등 지속가능한 상생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또 협력회사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 성장하고 수출을 증진할 수 있도록 인적 역량 개발 지원, 경쟁력 제고 지원 등 다양한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있다. 성장의 온기가 1차를 거쳐 2·3차까지 전 협력회사에 골고루 퍼지는 '상생의 선순환'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먼저 삼성전자는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 기업의 자금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해 다양한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05년부터 국내 최초로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지급하고 있다. 2011년부터는 대금지급 횟수를 월 2회에서 4회로 변경하는 등 대금지급 조건을 개선했다. 상생결제 시스템 도입, 상생펀드, 물대지원펀드, 설·추석 등 명절 시 구매대금을 조기에 지급하는 등 중소·중견 기업의 원활한 자금 운용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010년부터 1조원 규모의 상생 펀드를 조성해 자금이 필요한 협력회사에 R&D 기술 개발, 설비투자, 운전자금 등을 업체별 최대 90억원까지 저금리로 대출해주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인력 확보도 돕고 있다. 삼성전자는 컨설팅센터를 통해 협력회사의 우수 인력 채용을 돕고 있다. 컨설팅센터는 경영관리, 제조, 개발, 품질 등 해당 전문 분야에서 20년 이상 노하우를 가진 삼성전자 임원과 부장급 100여 명으로 상생컨설팅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협력회사의 취약 분야에 대해 맞춤형 혁신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마케팅, 개발, 제조, 품질, 구매 등 7대 분야와 더불어 유해·위험물질 사용 협력회사의 환경안전 분야도 개선 활동을 지원 중이다. 삼성전자는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15년부터 보유 특허 총 2만7000여 건을 개방했다. 특허 활용을 희망하는 중소기업이 특허 공유를 신청하면 삼성전자의 특허 전문가와 계약 조건 등 협의를 거쳐 특허를 제공받을 수 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국내 중소·중견 기업의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최적의 생산 현장을 구현함으로써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가장 경제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제조공장인 스마트공장을 구축하여 국내 기업의 제조 역량 향상에 기여하고 경쟁력 있는 기업 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공장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자동화·지능화 분야에 IT를 접목해 중소·중견 제조기업 공장 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공장을 말한다. '품질·생산성 향상→매출 증대→일자리 창출'의 선순환 구조를 이끌어내는 효과가 있다.

스마트공장 지원 대상에는 삼성과 거래가 없는 중소·중견 기업도 포함된다. 지방 노후 산업단지 소재 기업이나 장애인·여성 고용 기업을 우선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방침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2019년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을 대상으로는 추가로 지원 업체와 협력회사가 동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패밀리혁신'과 업종별 협동조합에 속한 기업들이 함께 혁신할 수 있는 '협동조합 동반구축' 지원을 신설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삼성전자와 함께 올해부터 지원 업체를 모집했다.

'패밀리혁신' 사업은 지원받는 모기업과 협력회사가 동반 혁신을 진행하면 원가절감, 품질 확보, 생산성 향상이 공급 사슬 내에서 시너지 효과를 내게 돼 기업의 종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도와준다. 이를 통해 중소기업 간 상생도 이뤄진다. '협동조합 동반구축' 사업은 업종별 조합에 속한 기업들이 함께 지원해 삼성전자가 업종에 맞는 프로세스 혁신과 최적화된 시스템을 구축하면 해당 조합에서 각 회사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관리를 해줌으로써 성과를 올릴 수 있게 했다. 올해 '패밀리 혁신'과 '협동조합 동반 혁신'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은 100여 개에 달한다.

[기획취재팀 = 이호승 기자 / 김기정 기자 / 심상대 기자 / 원호섭 기자 / 전경운 기자 / 송광섭 기자 / 이종혁 기자 / 황순민 기자 / 박윤구 기자 / 임형준 기자 / 최근도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