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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투데이포커스] 최태원 SK 회장, 신입사원 700명에 ‘행복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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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태원 SK 회장(사진 왼쪽 세번째)이 15일 오후 서울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린 ‘2020 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행복추구를 다짐하고 있다. 사진 = S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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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최원영 기자 = 최태원 SK 회장이 신입사원 700명과 만나 소통하며 행복 컨설팅에 직접 나섰다. ‘신년사 없는 신년회’란 파격을 선보인데 이어 ‘회장-신입사원과의 대화’에서 격의 없는 소통으로 또 다시 눈길을 끌었다.

최 회장은 15일 서울 광장동 워커힐 호텔에서 신입사원 700여명과 ‘그룹 신입사원 교육-회장과의 대화’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장동현 SK㈜ 사장,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박성욱 ICT위원장, 서진우 인재육성위원장, 이형희 SV위원장 등 주요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행사는 형식과 내용 모두에서 과감히 틀을 깨뜨렸다. 지난해까지 7m이던 무대와 객석 간 거리를 올해는 2m로 좁혔다. 물리적 거리를 좁혀 대화 문턱을 조금이라도 낮춰 보자는 의도였다. 무대는 마당놀이처럼 객석 중앙에 배치했다. 복장은 자유로워졌다. 최 회장과 경영진은 물론 신입사원들은 정장 대신 간편한 캐주얼 차림이었다.

최 회장과의 대화도 아무런 사전 각본없이 실시간 SNS·추첨 등을 통해 즉석에서 묻고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 회장이 자주 찾는 맛집, 최근 감명 깊게 읽은 책, 즐겨보는 유튜브 프로그램을 소개해달라는 가벼운 질문부터, 행복을 추구하기 위한 방법론까지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최 회장은 대화에서 “젊은 패기를 바탕으로 공동체의 행복추구를 위한 신선한 자극을 불어넣어달라”고 당부한 뒤, “그런 실천이 SK는 물론 우리 사회 전체의 행복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행복추구를 위해서 가진 시간과 돈·노력을 어디에 어떻게 쓰고 있는지 데이터를 뽑아보고, 측정하고, 디자인하는 게 중요하다”며 “여러분의 오늘을 만들어준 주변 모든 분들, 특히 부모님께 반드시 감사한 마음을 표현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최 회장은 무려 100번의 행복 토크를 통해 임직원 1만1000명을 만났다. 해를 이어 계속되는 최 회장식 ‘행복 전도’가 인재들을 불러 모으고 회사의 창의적 혁신을 가능케 해 그룹 경쟁력을 끌어 올리는 순선환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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