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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9 (금)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방위비, 한국경제로 돌아가" 미국의 압박…협상 결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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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방위비 협상에 호르무즈 파병 논의 없어"


<앵커>

미국 국방부가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은 결국 한국 경제로 되돌아간다며 분담금의 증액을 다시 한번 압박했습니다. 미국 워싱턴에서 열렸던 6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이번에도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마무리됐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국방부는 언론 브리핑을 통해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방위비 증액을 요구해왔다며, 중동·유럽·아시아의 동맹국들이 분담금을 약간 더 올리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군기지에서 일하는 한국인 노동자들의 예를 들며, 분담금은 결국 한국 경제로 돌아간다며 인상을 압박했습니다.

[조나단 호프먼/美 국방부 대변인 : 재화와 용역의 측면에서 보면 분담금의 상당수는 실제로 한국 경제로 바로 돌아갑니다. 한국인 노동자 고용도 이에 해당합니다.]

워싱턴에서 열린 6차 방위비 분담금 협상은 결론 없이 마무리됐습니다.

우리 대표단은 아직까지 미국과 서로 이견을 해소하는 과정이 필요하지만, 논의 과정에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많은 부분에서 공감대도 만들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방위비 협상에 호르무즈 파병과 연계된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정은보/방위비분담 협상대사 : 그런 그 호르무즈 파병이라든지 그런 것은 SMA(방위비 분담 특별 협정) 틀 이외에 또는 동맹 기여라든지 이런 부분과 관련된 것을 제외하고는 저희가 논의하고 있는 사항은 없습니다.]

정은보 대사는 동맹으로 정당한 평가를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분담금 협상 과정에서 특정 무기를 구입하거나 국방부의 사업비로 반영하자는 논의는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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