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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S&P500 올해 3,400까지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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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 올해 경제전망

中, 미중 1단계 합의에도 올해 5.9% 성장

기술이전 등 비관세 요소 갈등 지속

中, 향후 5년 성장률 5.5%로 하락

국제유가 배럴당 65달러 안팎 유지

연준, 2·4분기에 금리 인하 가능성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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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단계 미중 무역합의에도 올해 중국 경제성장률이 연 5.9%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지적재산권과 기술이전 같은 비관세 문제를 둘러싼 두 나라의 갈등이 올해 더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이스 장(사진) JP모건 글로벌 리서치 헤드는 16일(현지시간) 주미 한국상공회의소(KOCHAM·코참) 주최로 뉴욕 맨해탄의 한국센터에서 열린 ‘2020년 세계·미국의 경제·금융·환율 전망 세미나’에서 “(소폭의) 관세인하가 우리의 경제전망을 바꾸지 않는다”며 이같이 예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더 많은 미국산 물건을 사고 금융부문을 열게 되겠지만 이는 매우 전략적인 결정”이라며 “우리는 미중 갈등을 단순히 무역갈등이 아니라 패권 다툼이며 올해는 비관세 문제가 더 부각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기술이나 지재권 관련 문제가 되는 분야로 인공지능(AI)과 자동화, 전기차 등으로 봤다. 이들 영역에서 중국이 지배적인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의 성장률은 계속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노동력과 인구증가율이 2026년에 정점을 찍는다는 게 JP모건의 분석이다. 이를 고려하면 중국의 성장세는 계속 하향곡선을 그릴 수밖에 없다. 장 헤드는 “중국이 더 이상의 부채를 늘릴 수는 없다”며 “중국이 대규모로 추진한 전기차와 태양열은 수익성이 고려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중국의 평균 경제성장률은 5.5%로 5%대 중반으로 내려앉는다.

미중 무역합의에 대해서는 로버트 김 JP모건 북미 환율 헤드도 “중국이 사기로 한 2,000억달러어치의 미국산 제품은 너무 많다”며 “1단계 합의에 회의적”이라고 했다. 이어 “개인적으로는 2단계 합의는 올해는 안 되고 내년은 돼야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장 헤드는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으로 한때 급등세를 보였던 유가는 앞으로도 크게 오르지 않을 것으로 점쳤다. 올해 중 북해산브렌트유의 평균 가격은 배럴당 64.5달러로 연말에는 62달러 수준이 될 것으로 봤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도 평균 60달러 수준으로 연말에는 58달러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미국과 이란의 갈등은 이전 사태들보다 유가에 미치는 영향이 적다”며 “이미 미국은 셰일혁명으로 최대 원유생산국이 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4분기 중 한차례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헤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은 낮은 인플레이션 때문에 올해 추가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연준은 2·4분기에 한차례더 완화에 나설 수 있다”고 했다.

미국경제에 대해서는 성장률이 지난해 2.3%에서 올해 1.7%로 둔화한다고 보면서 “경기둔화에도 올해 미국경제에 침체는 없을 것이며 기업부채는 당분간 관리가 가능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스탠더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400까지 갈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김영필특파원 susop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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