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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M&A 최대어' 푸르덴셜생명 인수 4파전…KB금융 vs 사모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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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푸본생명·MBK파트너스·IMM프라이빗에쿼티·한앤컴퍼니 등 5곳 예비입찰 참여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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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올해 보험업계에서 '대어'로 꼽히는 푸르덴셜생명이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인수전에는 KB금융그룹과 함께 사모펀드 3개사에 참여해 4파전이 예상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푸르덴셜생명 매각주관사 골드만삭스가 16일 진행한 예비입찰에 KB금융지주와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 프라이빗에쿼티가 인수 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KB금융지주는 그동안 생명보험 사업 확장에 대한 아쉬움을 해소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지난해 오렌지라이프(옛 ING생명)를 신한금융그룹에 내주며 리딩뱅크 자리를 내줘야만 했다.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 차원에서 다양한 인수합병(M&A) 가능성을 열어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우리금융지주도 푸르덴셜생명 인수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날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우리금융이 대규모 손실을 일으킨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와 환매가 중단된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판매 등 금융사고에 대응이 시급해 푸르덴셜생명 매각에 참여하기 쉽지 않았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금융당국으로부터 자산위험도 평가 방식을 바꾸는 것에 대한 승인을 받지 못한 것도 요인으로 지목된다.


이번 입찰에 대형 사모펀드들도 대거 뛰어들었다. 이 가운데 MBK파트너스는 오렌지라이프을 인수한 뒤 신한금융에 팔아 2조원 이상의 매각 차익을 거둔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이번 달 중 적격인수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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