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03 (월)

춘천 김진태에 도전 후보들 활발한 행보···불붙는 선거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허영·엄재철 예비후보 아침인사 등 주민들과 스킨십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 합류···민주 경선 치열 예상

뉴스1

21대 총선을 3개월 앞두고 강원 정치 1번가 춘천 지역의 선거전이 뜨거워지고 있다. 왼쪽부터 김진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허영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 엄재철 정의당 춘천시지역위원장.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춘천=뉴스1) 김경석 기자 = 제21대 총선을 3개월 앞두고 강원 정치 1번가 춘천에서 3선 도전 현역 의원에 대항하는 각 정당 주자들이 지역 스킨십을 늘리면서 선거전에 불이 붙고 있다.

17일 강원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춘천 예비후보 등록자는 허영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위원장(50), 엄재철 정의당 춘천시지역위원장(53), 강대규 법률사무소 강원대표 변호사(34)와 국가혁명배당금당 후보 등 11명이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국회의원(55)은 8년간 지역구를 관리하면서 탄탄한 조직력과 두꺼운 보수 지지층이 최대 강점이다.

지난 4일 20대 국회 활동 의정보고회를 통해 주최 측 추산 25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이면서 힘을 과시했다.

그는 제2경춘고속도로 노선 문제와 춘천~서울고속도로 통행료 인하 등 그 동안 매듭짓지 못한 지역현안 해결에 나서면서 지지층을 결속하고 있다.

대항에 나선 허영과 엄재철 후보는 일찍이 예비후보로 등록, 출퇴근 주민들에 눈을 맞추고 새벽시장 등 관내 행사에 얼굴을 비추면서 활발하게 지역 스킨십을 늘리고 있다.

두 후보는 앞으로의 활동계획이나 하루 일과 활동, 공약사항 등을 자신의 SNS에 게재하면서 얼굴 알리기에 힘쓰고 있다.

특히 지난 20대 총선에서 김 의원과 6041표(5.4%) 차이로 낙마한 허 후보는 현역 국회의원으로 인해 떨어진 이미지를 쇄신해야 한다며 설욕전을 다짐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 육동한 전 강원연구원장이 민주당 주자로 합류하면서 치열한 당내 경선싸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육 전 연구원장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경제정책 국장, 국무총리실 국정운영실장과 국무차장을 역임한 정통 경제 관료로 연구원장 시절 강원도의 주요 현안 해결과 미래를 설계하는 역할을 해왔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제위기 때 국난 극복에 기여한 능력으로 춘천의 청사진을 그려줄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에 만만치 않은 후보란 평이다.

특히 이번 선거 변수는 춘천 지역 분구 여부다. 지난 2016년부터 춘천 인구수는 28만을 넘어서면서 헌법재판소가 제시한 선거구별 인구 상한선 27만3129명을 훌쩍 넘었다.

분구 시 후보로 나서겠다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 자유한국당에서는 강대규 변호사(34)가 분구를 대비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또 최성현 전 강원도의원(54)도 분구가 된다면 김 의원이 출마하는 곳이 아닌 나머지 선거구에 출마할 계획을 밝혔다.

정가의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현역 의원에 대항할 인물들이 본격 투입되면서 선거전이 뜨거워지고 있다”며 “현재 상황에서 춘천이 분구된다면 거론된 인물 외에 각 정당에서 다양한 후보들이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kks10190@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