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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고려대, 개교 후 첫 교육부 종합감사…조국 딸 의혹은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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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법인 및 학교운영 전반 감사]

머니투데이

사진제공=고려대



고려대가 개교 이후 처음으로 교육부의 종합감사를 받는다. 단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의 입시 부정 의혹은 밝히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오는 29일부터 2월11일까지 10일 동안 학교법인 고려중앙학원 및 고려대에 대한 종합감사를 실시한다. 감사단은 20명 내외이며, 감사 범위는 지난 2016년 3월 이후 법인 및 대학 운영 전반이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해 6월 개교 이래 종합감사를 한 번도 받지 않은 대학이 111개교에 이른다며, 이 중 학생수 6000명 이상인 16개교에 대해 오는 2021년까지 종합감사를 마치겠다고 밝혔다.

16개 대학은 △가톨릭대 △건양대 △경동대 △경희대 △고려대 △광운대 △대진대 △동서대 △명지대 △부산외대 △서강대 △세명대 △연세대 △영산대 △중부대 △홍익대다. 지난해 7월 연세대, 10월 홍익대가 종합감사를 받았다.

이번 고려대 종합감사에서 교육부는 입시·학사 운영, 장학금, 출석·성적, 학습장 운영, 교직원 임용·승진 등 전반적인 대학 운영을 살펴본다. 법인 이사회 운영, 법인 및 수익사업체 재무·회계 관리 등학교법인 운영도 감사 대상이다.

고려대는 지난 2018년 교육부 회계부분감사에서 교직원들이 교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사실이 드러난 바 있다. 교비회계로 순금을 사 퇴직 교원 27명에게 기념품으로 주고, 교직원 13명이 법인카드로 유흥주점에서 22차례에 걸쳐 631만8500원을 결제한 일도 드러났다.

교직원들이 정년퇴임하는 비서실장에게 황금 열쇠를 선물하고 구매비용 543만3000원을 교비회계로 부당 집행한 것도 밝혀졌다.

한편 조 전 장관 딸 조모씨의 입시 부정 의혹은 관련 서류가 없어 조사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는 지난해 11월 조씨의 2010학년도 입시자료는 규정에 따라 폐기했기 때문에 조씨가 학교에 낸 학생생활기록부 내용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방법이 없다고 밝혔다.

조해람 기자 doit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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