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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美 FBI, '폭력사태 모의' 네오나치 조직원 3명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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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지나아 총기규제 반대 집회에 총기류 반입 시도"

뉴스1

(자료사진)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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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에서 총기규제 반대 집회에 참가해 폭력사태를 일으키려 한 혐의로 '네오나치' 단체 조직원들이 당국에 붙잡혔다.

CNN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16일(현지시간) 국제 네오나치 단체 '더 베이스' 조직원 미국인 2명과 캐나다인 1명이 연방수사국(FBI)에 체포·기소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인우월주의 성향의 이들 3명은 오는 21일 버지니아주에서 열리는 총기규제 반대 집회에 참석할 계획이었다고 한다.

이를 위해 이들은 작년 11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총기 부품을 주문·제작했으며, 탄약 1600여발을 함께 구입해 사격 연습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FBI는 델라웨어·메릴랜드주의 이들 조직원 자택에서 자동소총과 탄약, 방탄복 등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소속된 '더 베이스'는 스스로를 '인종전쟁'에서 싸우기 위해 회원들을 훈련하는 국제 네트워크라고 소개하고 있다.

버지니아주는 백인우월주의 관련 집회가 자주 벌어지는 지역이다. 지난 2018년 8월 버지니아주 샬러츠빌에서 열린 백인우월주의 시위 땐 한 참가자가 차를 타고 반대 집회 인파를 향해 돌진해 36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버지니아 주정부는 21일 집회를 앞두고 극단주의 성향 참가자들이 몰릴 것을 우려,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집회 현장 내 총기 반입을 금지한 상황이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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