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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한은 기준금리 연 1.25%로 동결...“국내 경제 부진 일부 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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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2020년 첫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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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올해 처음 열린 17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기존 연 1.25%로 동결했다. 국내 경제 부진이 일부 완화되고 있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한은은 이날 서울 태평로 본관에서 이주열 총재 주재로 열린 금통위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금통위는 회의 직후 배포한 ‘통화정책 방향’에서 이번 결정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한 대외환경 속에서도 국내 경제가 일부 개선되고 있어서라고 설명했다.

금통위는 “세계경제는 교역부진이 이어지면서 성장세 둔화가 지속되었다”면서도 “국제금융 시장은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으로 대체로 안정된 모습을 나타낸 가운데 최근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로 변동성이 일시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국내경제에 대해서는 “금년중 GDP성장률은 지난 11월 전망경로와 대체로 부합한 2% 초반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면서 “건설투자 조정이 이어지겠지만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이 점차 완화되고 소비 증가세는 완만하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고용상황은 취업자수 증가폭이 커지면서 조금 나아졌다고 봤다.

지난해 우려가 높았던 저물가 현상은 새해 들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농축수산물 가격의 하락폭이 축소되고 석유류 가격이 오른데 따라 0%대 후반으로 높아졌고,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대 중반을 유지하고 있다고 금통위는 전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중 1% 내외로 높아지고, 근원인플레이션율은 0% 후반을 나타낼 것으로 한은은 내다봤다.

최민영 기자 m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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