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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文정부 출마자 잇따르자…심재철 "정권에 속한 선관위 못믿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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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 김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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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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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에 불신을 나타내며 각을 세웠다. 총선을 앞두고 선관위가 출마 예정 여권 인사들의 편의를 봐주고 있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청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선관위는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에게 출마할 길을 터줬다"고 비판했다.

선관위가 출마 공직자 사퇴 시한인 전날 균형발전위원장은 사퇴 시한을 적용받지 않는다는 유권해석을 내린 데 대한 비판이다.

심 원내대표는 "대통령 직속 위원은 공직자 사퇴 시한 규정에 해당 안된다고 유권해석을 내린 것"이라며 "선관위가 정권에 속해 있다는 것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누가 선관위를 신뢰하겠느냐"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송 위원장은 유권해석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기 직전까지 사퇴 없이 현직 프리미엄을 누리게 됐다"며 "선거에서 유리한 위치에 있도록 선관위가 보살펴주는 것이 말이 되느냐, 자충수 두는 것"이라고도 비판했다.

이어 "무능한 국정 운영으로 국민을 괴롭힌 공직자들이 선관위 도움으로 국회에 입성하는 것을 국민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앞서 선관위가 한국당이 창당을 준비하던 비례 위성 정당 명칭으로 '비례자유한국당'을 사용하는 것을 불허한 데 대해 반발해왔다. 전날 비례자유한국당(가칭) 창준위는 정당설립의 자유와 평등권 침해를 이유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하기도 했다.

심 원내대표는 문재인 정부 인사들이 대거 출마하는 것도 지적했다. 심 원내대표는 "공직자 사퇴 시한인 전날 기준으로 선관위에 총선 예비후보로 등록한 문재인 정권 공직자 출신이 134명이나 된다고 한다"며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않은 사람까지 합치면 150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된다"고도 전했다.

이어 "무능한 정권의 충견 역할을 해온 사람들이 민생은 뒷전이고 오로지 총선에 올인한다"며 "청와대 출신들 70여명이 문재인 브랜드를 내세워 선거판에 뛰어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백지수 , 김상준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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