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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국은행 새해 첫 금통위서 기준금리 동결…연 1.25%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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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17일 새해 첫 회의를 열고 1.25%인 기준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더팩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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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중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여전

[더팩트│황원영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새해 첫 회의를 열고 기준 금리를 현재의 연 1.25%로 동결했다. 올해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과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대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한은 금통위는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고 현재 연 1.25%인 기준 금리를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7월과 10월에 0.25%포인트씩 인하돼 사상 최저치인 1.25%를 기록했다. 국내 경기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0% 물가상승률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했고 올해도 동결 기조를 이어가며 석 달째 같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이 같은 배경에는 국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경기선행지수나 수출 등 일부 경제 지표가 개선됐고 미·중 무역분쟁 완화에 따라 반도체 부진도 나아지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12월 기준 0.7%로 반등해 디플레이션 우려도 덜어냈다.

또한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발맞춰 금리를 동결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가계부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가운데 정부가 집값 안정에 강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 추가 금리 인상을 어렵게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은 7조2000억 원 늘었는데 2004년 이후 가장 증가폭이 컸다.

다만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남아 있다. 낮은 경제 성장세와 물가상승률을 고려할 때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업계는 뚜렷한 경기 반등이 없을 경우 한은이 제시한 올해 성장률(2.3%)을 달성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이르면 상반기 중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중 금리결정 회의는 2월 27일, 4월 9일, 5월 28일에 각각 열린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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