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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오거돈 "유재수 논란 송구…부산시도 피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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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감찰 알 수 없었고 신원 조회 결과 문제 없었다"

"유 부시장 시에서 일할 때 아주 많은 기여 한 것은 사실"

뉴스1

오거돈 부산시장(왼쪽), 유재수 경제부시장이 작년 10월 11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1층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참석해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19.10.11/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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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오거돈 부산시장이 17일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비위의혹과 관련해 "매우 송구스럽다"고 고개를 숙이면서도 "부산시도 피해자"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방송된 'CBS 라디오-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부산시의 직무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높다. 뇌물혐의로 구속된 유 전 부시장이 상당히 마이너스 요인이 되지 않았는가'라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오 시장은 "이미 이 부분에 대해서 시민 여러분께 말씀드렸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매우 송구스럽다"면서도 "(유 전 부시장 임명 과정에서) 분명히 말씀드려야 할 것은 시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가능한 절차는 다 거쳤다"고 말했다.

'민정수석실 감찰' 등을 몰랐느냐는 물음에 오 시장은 "그걸 우리(부산시)가 알 수 없다"며 "신원 조회를 해 본 결과 문제가 없는 걸로 나와서 바로 발령을 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실제로 (유 전 부시장이) 부산시에서 일할 때 아주 많은 기여를 한 것은 사실"이라고 유 전 부시장을 감쌌다.

오 시장은 '추천을 누가 했느냐'는 물음에는 "인수위원회에서 공식적으로 요청한 사안"이라고 답했다. 지역 정가 일각에서 제기되는 친문(친문재인) 핵심 인사의 유 전 부시장 추천설에 적극 반박한 것이다.

유 전 부시장 논란과 관련해 한국당이 오 시장을 고발한 것을 두고는 "뭘 잘못해서 고발을 당하는거죠?"라고 목소리를 높이며, "아무 문제가 없는 부분을 갖다가 정치적으로 확대 해석해서, 반대하는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산시도 피해자다, 억울하다. 이런 입장인가'라는 물음에 "(부산시도) 피해자다"라며 야권을 겨냥했다.

한편 이날 전화인터뷰에서 오 시장은 동남권 관문공항과 관련해 "지금 진행 중인 김해 신공항 검증의 핵심은 바로 그때 그것이 바로 잘못된 정치적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국무총리실에서 김해신공항의 관문공항 역할에 대한 검증을 두고 "총선 전에 충분히 내릴 수 있다. 지금까지 이미 많은 자료들이 다 제출이 다 제출이 돼 있다"며 조속한 검증결과 발표를 촉구했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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