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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마린 르펜 佛 극우 국민연합 대표, 2022 대선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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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연합(RN) 대표가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공표했다. RN은 프랑스 대표 극우 정당이다.

16일(현지 시각) 르 몽드, 르 피가로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르펜 대표는 파리 낭테르 당사에서 개최한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2022년 4월 치러지는 대선에 재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조선일보

16일(현지 시각) 차기 대통령 선거 출마 의사를 공표하는 마린 르펜 프랑스 국민연합(RN) 대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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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2017년에 이어 엘리제궁에 들어가기 위한 세번째 도전에 나선 르펜 대표는 RN을 창당한 장마리 르펜의 딸이다. 아버지 르펜 역시 여러 차례 대선에 도전했으나 연거푸 고배를 마셨다. 르펜 대표 역시 2017년 대선 1차 투표에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하며 결선에 진출했으나 2차 투표에서 큰 표차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패배했다.

르펜 대표는 올해부터 선거 운동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을 밝히며 "프랑스를 다시 일어서게 만드는 원대한 대안을 제시하고 국민통합을 이뤄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마크롱 대통령이 이미 재선 캠페인에 착수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마크롱 대통령이 혼자 뛰어가게 내버려 두지 않겠다"며 차기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현지 언론은 르펜 대표가 대선 재도전 뜻을 꾸준히 내비쳐왔고 RN의 공식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해서는 내년 열리는 당대회 승인이 필요하기 때문에 출마를 조기 선언 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RN은 폐쇄적인 이민정책을 내세워온 극우·포퓰리즘 성향 전선으로 지난해 5월 치러진 유럽의회 선거에서 중도성향의 집권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LREM·전진하는 공화국)를 제치고 1위를 달성했다.

[민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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