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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정의선 "수소도시, 완벽한 수소사회 가는 디딤돌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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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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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수소 분야 글로벌 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이 17일 "수소도시가 완벽한 수소사회로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이 오는 21~24일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 연례총회'(다보스 포럼) 참가를 앞두고 수소 전도사를 자처하며 글로벌 관심도를 높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정 부회장은 이날 수소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주요 국가들이 추진하는 수소도시가 미래 수소사회를 앞당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에너지, 교통, 냉난방 등 도시의 주요 기능이 수소 에너지로 이뤄지는 수소도시가 다양한 수소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기지 기능을 하면서 미래 수소사회 장점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한국은 물론 미국, 독일, 중국, 일본 등은 미래도시 구축의 일환으로 수소도시 사업을 적극 추진중이다.


정 부회장은 또 "수소 생산, 유통, 활용이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가 진정한 무탄소사회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수소위원회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기술적 해법과 정책 제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 다보스포럼 기간 중에 출범한 수소위원회는 전세계적 에너지 전환 단계에 있어 수소의 역할을 강조하기 위해 출범한 글로벌 CEO 협의체다. 현대차그룹를 비롯해 도요타, BMW, 에어리퀴드 등 글로벌 기업들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으며 현대차그룹과 프랑스의 세계적인 가스 업체인 에어리퀴드가 공동 회장사를 맡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 3년간의 수소위원회 활동을 높이 평가 한 뒤 “기후 문제에 대한 각국의 관심도를 감안해 수소위원회 차원에서 실현 가능한 기술적 해법과 정책 제안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소 생산, 유통, 활용이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가 진정한 무탄소사회로 가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며 “이 같은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이와 함께 정 수석부회장은 이달 중ㆍ하순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CEO 총회에 맞춰 발표될 예정인 수소위원회 최초 '수소원가 경쟁력 보고서' 대해서도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수소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30여개 회원사들의 2만5천여개에 달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분석한 수소위원회 최초의 ‘수소원가 경쟁력 보고서’의 발표 및 발간이 기대된다”며 “향후 각 기업 및 정부들이 수소 에너지 분야의 사업성을 예측하고 개발 계획을 수립할 때 이번 분석 결과물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글로벌 수소사회 조기 구현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활동도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 모빌리티의 선도업체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일반 대중에게 합리적인 가격의 수소전기차를 개발하고 공급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은 단기 판매 목표에 치중하기 보다 원가 저감, 연료전지시스템 소형화 및 효율성 극대화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기술 리더십을 강화해 수소전기차 보급과 관련된 장벽을 낮추겠다"고 부연했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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