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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검찰,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박형철 전 비서관 소환조사(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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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문영 , 김태은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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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박형철 전 대통령비서실 반부패비서관을 두 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검사 김태은)는 지난 10일 울산시장 선거개입 고발 사건 등과 관련 박 전 비서관을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울산 경찰의 당시 수사과정 전반을 살펴보고 있으나 구체적인 조사 또는 진술 내용 등은 확인이 어렵다고 밝혔다.

검찰은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뤄진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비위 의혹 수사와 관련해 청와대의 개입이 있었는지 의심하고 있다. 청와대는 김 전 시장 측근 비위 관련 첩보를 경찰청에 하달했고 이 첩보는 울산경찰청에 다시금 하달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시장은 청와대 하명수사로 지방선거에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앞서 박 전 비서관은 지난달 29일 한 차례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박 전 비서관은 당시 '백원우 전 대통령 민정비서관이 김기현 전 울산시장 관련 첩보를 (본인에게) 전달했고, 이를 관계기관인 경찰에 전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전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본청 정보화장비정책관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정보화장비정책관실은 공용 메일이나 메신저 등 관련내용을 담당하는 부서다.

황운하 전 울산경찰청장의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다. 황 전 청장은 전날 본인의 페이스북에 "오늘 검찰로부터 출석요구를 통보 받았다"며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운 일이 없고 이른바 하명수사 논란에 대한 진실규명을 위해 당당하게 출석해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오문영 , 김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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