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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삼성전자의 3배 ···구글 모회사 '알파벳', 시총 1조 달러 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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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순다 피차이 구글 CEO.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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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지주회사 '알파벳'이 시가총액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애플(2018년 8월), 아마존(2018년 9월), 마이크로소프트(2019년 4월)에 이어 4번째 '1조 달러 클럽' 멤버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은 전 거래일보다 12.50달러(0.87%) 오른 1451.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시가총액 약 1조 10억 달러를 기록했다. 한화 기준으로는 1160조원,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의 시가총액 368조원의 3배가 넘는 규모다. 지난해 1000조원을 넘어선 서울시 아파트 시가총액보다도 높은 액수다.

스탠퍼드대 동문인 래리 페이지(47)와 세르게이 브린(47)이 1997년 실리콘밸리의 집 차고지에서 창업한 구글은 22년 만에 '꿈의 시총'이라 불리는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모기업 알파벳의 경영권을 순다 피차이 구글 CEO에게 넘기고 경영에서 물러났다.

알파벳의 주가 상승은 피차이 CEO의 리더십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CNBC는 "검색 포털 중심의 사업을 넘어 클라우딩 컴퓨팅이나 인공지능(AI)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며 알파벳의 미래를 밝게 봤다. 월스트리트저널도 "투자자들은 온라인 광고 시장 독점 조사 등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알파벳의 주가는 안정적으로 오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알파벳은 이날 시총 1조 달러 클럽에 가입하면서 미국 IT 공룡기업으로 불리는 FANG(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중 시총 기준 1위에 올랐다. 앞서 아마존은 지난해 9월 아마존이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지만, 주가 조정을 거치며 현재 9300억 달러 대에 머물고 있다. 페이스북의 시총은 지난해 개인정보 유출 이후 6300억 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알파벳보다 시가총액이 높은 기업은 애플(1조3800억 달러)과 마이크로스프트(1조 2680억 달러) 2곳이다.

정원엽 기자 jung.wonyeo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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