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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화웨이 제재로 5G 늦어진다" 화웨이, 英 보고서 인용해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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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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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현 기자 =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제재를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화웨이에 대한 제재가 계속될 경우 글로벌 국가의 5G 도입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화웨이는 영국 옥스포드 이코노믹스의 보고서를 인용해 화웨이를 5세대(5G) 네트워크 장비 공급에서 배제할 경우 5G 확대가 늦어질 수 있다고 17일 주장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영국의 경제전망기관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5G 네트워크 장비에서 경쟁 제한의 경제적 영향' 보고서를 통해 5G 경쟁 제한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Δ5G 투자비 증가율 ΔGDP 감소액 Δ5G 혜택에서 소외될 수 있는 고객의 수에 대한 전망치를 내놨다.

해당 보고서는 "한 국가의 네트워크 구축 과정에서 5G 인프라의 핵심 공급업체를 제한하는 것은 해당 국가의 5G 투자 비용을 향후 10년 동안 8%에서 29%까지 증가시킬 것"이라며 "(3가지 시나리오 중) 중간 비용 시나리오에 따르면, 미국은 향후 10년 동안 연간 약 10억 달러를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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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5G 경쟁 제한이 프랑스, 독일, 영국과 같은 유럽 국가들 사이에서 5G 투자비 증가율이 뚜렷한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보고서가 예상한 유럽 국가의 투자비 증가율은 최고 29%였다.

화웨이는 "화웨이를 둘러싸고 중국과 기술패권 싸움을 하고 있는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감소 금액이 다른 국가들보다 월등히 많았다"며 "보고서는 5G 시장 경쟁체제가 무너지면, 미국이 2035년까지 5G 상용화가 지연돼 GDP 감소액이 최대 630억 달러까지도 발생한다고 전망했다"고 경고했다.

또 "5G 혜택을 누릴 수 없는 미국 이동통신 가입자가 대략 1160만명에 달하게 된다"며 "이는 미국의 시장 방해가 결국 미국 경제와 미국 국민에게 악영향으로 작용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영국 BBC와의 인터뷰에서 "화웨이를 쓰지 않기 위해서는 그 대안이 있어야 한다"며 "영국 국민은 최고의 기술을 접할 자격이 있다"고 하는 언급하는 등 화웨이 5G 네트워크 장비 도입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Kri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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