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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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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이코노믹스 “화웨이 배제하면 전세계 5G 비용 3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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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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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최민지기자] 화웨이를 배제해 5G 시장 경쟁을 제한할 경우, 5G 투자비용은 최대 29% 증가하고 국민총생산(GDP)은 최대 630억달러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7일 화웨이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제전망 기관 '옥스포드 이코노믹스'는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전세계 8개 주요 시장에서의 5G 네트워크 장비 공급 제한에 따른 잠재적 비용을 연구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는 '한 국가의 네트워크 구축 과정에서 5G 인프라 핵심 공급업체를 제한하는 것은 해당 국가의 5G 투자비용을 향후 10년간 8%에서 29%까지 증가시킬 것'이라며 '미국은 향후 10년 동안 연간 약 10억달러를 투자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를 제재하는 행위는 5G 네트워크 장비와 인프라 시설에서의 경쟁을 제한시키는 것으로, 오히려 투자비용을 상승시켜 네트워크 구축 지연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따라 5G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고객은 감소하고, 기술 혁신과 경제 성장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프랑스‧독일‧영국 등 유럽 국가의 5G 투자비는 다른 지역보다 더욱 상승하게 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 외 국가에서 5G 투자비 증가율은 최대 27%인데, 유럽 국가는 29%까지 오르고 있다. 이 경우, 해당 국가는 5G를 위해 약 4억달러를 매년 투자해야 한다.

이와 함께 화웨이를 둘러싸고 중국과 기술패권 싸움을 하고 있는 미국은 다른 국가보다 GDP 감소 금액이 큰 것으로 분석돼따. 보고서는 5G 시장 경쟁체제가 무너지면, 미국이 2035년까지 5G 상용화가 지연돼 GDP 감소액은 최소 86억달러, 최대 630억달러까지도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 경우, 미국에서 5G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고객은 약 1160만명에 달한다.

한편, 옥스포드 이코노믹스가 분석한 이 보고서는 저비용, 중간비용, 고비용 3가지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5G 시장 내 경쟁 제한이 야기할 수 있는 잠재적인 비용 등을 정량화했다. 5G 미래 가치와 경쟁 제한에 따른 다른 장비 기업 진입 가능성에 따라 추가 비용이 적을 것(저비용), 중간 정도(중간비용), 높을 것(고비용)으로 가정했다.

<최민지 기자>cmj@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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