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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5 (토)

美 상원, NAFTA 대체할 USMCA 표결 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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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U.S. Trade Representative Robert Lighthizer, center, and members of his staff leave the U.S. Capitol, Thursday, Jan. 16, 2020. Earlier the Senate overwhelmingly approved a new North American trade agreement that rewrites the rules of trade with Canada and Mexico and gives President Donald Trump a major policy win before senators turn their full attention ti his impeachment trial. (AP Photo/Pablo Martinez Monsivais) /뉴시스/AP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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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미국 상원이 새로운 북미자유무역협정인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비준안을 승인했다.

16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상원은 USMCA를 표결에 부쳐 찬성 89표, 반대 10표로 가결시켰다. 비준안은 이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서명만 남았으며 이후 캐나다가 비준하면 곧바로 발효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주 중 서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멕시코는 미국에 앞서 지난달 말 USMCA 비준안을 통과시켰고 캐나다는 오는 27일 의회 휴회 기간이 종료되면 비준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 3개국은 지난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체결해 26년 동안 역내 무관세 거래를 골자로 한 자유무역 블록 체제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미국인이 일자리를 잃고 있다며 NAFTA의 폐기를 공약으로 내세웠고 이후 캐나다와 멕시코 측에 새로운 협정 체결을 요구하면서 지난 2018년 9월 USMCA가 체결됐다.

하지만 이후 하원 민주당이 노동과 환경 조항 강화를 요구하면서 관련 법안의 처리가 되지 않았고 이후 새로운 수정안이 마련되면서 지난달에 하원에서 찬성 385대 반대 41표로 이를 통과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오늘에서야 우리는 끔찍한 자유무역협정인 NAFTA를 대신하게 될 USMCA를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 국제무역위원회(US ITC)는 지난해 4월 보고서를 통해 "USMCA가 통과되면 680억달러 규모의 경제 활성화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며 "발효 이후 6년 동안 17만6000여개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관측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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