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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게임중독 질병화, 확률형 아이템 이슈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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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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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중앙대학교 교수는 지난 16일 서울 동작구 중앙대학교 유니버시티클럽에서 열린 제10대 한국게임학회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2021년 12월까지다. 위 학회장은 이날 취임 기자간담회를 통해 ▲학문적 역량 강화 ▲사회적 공헌 ▲산업적 공헌 ▲정부와의 협력 및 정책 대안제시 등을 '제 10대 한국게임학회 비전 및 중점사업'으로 발표했다.

위 학회장은 취임식과 함께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 시점이 게임 업계 숙원인 중국 판호문제 해결의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위 학회장은 "판호 해결 문제가 시진핑 주석 방한시 협상 목록에 들어가지 않는다면 올해 안에는 해결되기 어렵다"며 "만약 해결이 안 될 경우 모두가 공동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게임학회가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4차례나 공문을 보내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을 다시 언급하며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등 관련 정부 부처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 날 취임식에는 박양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참석해 "게임이 삶이고 삶이 게임인 시대에 게임의 사회적 가치를 적극 재조명해야 한다"며 축사를 하기도 했다.

한편 위 학회장은 WHO(세계보건기구)가 추진 중인 게임중독 질병코드화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위 학회장은 "게임을 중독으로 바라보는 이들은 지난 몇년간 조직적이고 전국적으로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며 "게임 인식 개선 노력은 물론 질병코드 대응도 상시 활동 체제로 전환해 공세적으로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와 관련해 위 학회장은 "3N(넥슨·엔씨소프트·넷마블) 대표들이 질병코드화에 대해 일언반구가 없어서 아쉽다"며 이들의 최근 행보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위 학회장은 "방준혁 넷마블 의장의 웅진 코웨이 인수에 유감이다. 김정주 넥슨 회장은 돌아왔으니 역할을 해야하고,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도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좋은 게임을 개발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들 게임사들의 수익원인 확률형 아이템에 대해서도 "게임 산업에 우호적인 이들조차 부정적으로 보는 것이 확률형 아이템"이라며 "대형 게임업체 중심으로 개선 노력이 있었어야 했는데 대안도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용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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