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8 (토)

中, 작년 6.1%대 경제성장 유지에 결국 성공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6.1%
- 그러나 29년만에 최저치....미국과 분쟁, 세계경지 침체 등 난관 남아 향후는 어려울 듯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이 지난해에 6.1%의 경제성장을 유지하는데 결국 성공했다. 중국이 정한 2019년도 연간 성장률 목표 범위인 6.0~6.5%에 들어가는 수치다. 미·중 무역분쟁, 자국 내 경기둔화 속에도 적극적인 부양 정책을 펼친 것이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세계경기경기의 회복속도가 느리고 미국과 무역갈등도 불씨가 남아있는 만큼 향후 5% 추락대 우려가 완전해 해소된 것이 아니라는 전망이 나온다. 목표를 달성한 6.1% 숫자도 29년만에 최저치였다.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전년대비 2019년 중국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6.1%로 기록됐다. 1989년 톈안먼 유혈 사태가 영향을 미쳤던 1992년 39% 이후 최저치다. 미중 무역전쟁 장기화로 제조업이 부진하는 등 지속적인 경기둔화가 원인으로 지목됐다.

작년 중국의 GDP는 99조865억위안(약1경6700조원)으로 집계되면서 중국의 1인당 GDP도 사상 처음으로 1만 달러를 넘어섰다.

닝지저 국가통계국장은 “경제 규모의 상승은 인민의 소득이 증가하고 생활이 더욱 견실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이는 예상 목표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GDP가 (미국에 이어)세계 2위를 차지한 것은 또 하나의 역사적인 도약”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의 작년 4·4분기 성장률은 6.0%로 3·4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1분기 6.4%, 2분기 6.2%에서 반등하지 못하고 유지하는 수준에 그쳤다.

이 가운데 1차 산업 GDP은 7조467억위안(전년비 3.1%), 2차 산업은 38조6165억위안(5.7%), 3차 산업은 53조4233억위안(6.9% 으로 각각 기록됐다.

또 백화점과 슈퍼마켓, 전자상거래(EC)를 포함하는 전국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은 8.0% 늘었다. 전국 고정자산 투자는 5.4% 증가했다. 다만 경기둔화가 공장과 아파트 등에 타격을 주면서 건설의 고정자산 투자는 5.9% 줄었다.

중국의 1인당 가처분소득(소비와 저축 등으로 언제든지 쓸 수 있는 돈)은 3만733위안(약 517만원)으로 3만위안을 처음으로 넘었다.

왕위안훙 국가정보센터 경제예측부 부주임은 인민일보와 인터뷰에서 “1인당 GDP가 증가해 가처분소득도 늘고 있다”며 “소득이 소비를 결정한다는 것은 중국의 소비 규모가 계속 전체적으로 확대돼 소비 업그레이드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주장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베이징 정책 입안자들은 (내년)공식 성장률이 심리적으로 중요한 6.0%이상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하지만 2020년에는 구조적 문제 등 더 많은 도전이 기다리고 있다”고 해석했다.

jjw@fnnews.com 정지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