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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땅콩투사' 박창진,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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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대한항공 오너가의 갑질횡포를 세상에 알린 장본인 박창진 전 사무장이 정치에 뛰어든다.

2014년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건을 알린 박 전 사무장은 오너가와 맞서싸우며 복직해 현재는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대한항공직원연대 지부장을 맡고 있다. 사측을 상대로 불법행위와 인사상불이익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한 박 전 사무장은 지난해 11월 항소심에서 승소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박 전 사무장은 오는 21일 정의당 비례대표 경선 출마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원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그는 “‘땅콩 회항’ 사건은 특정 인물의 일탈이나 기행, 성격의 문제가 아니라, 견제받지 않는 직장 내 권력이 노동자의 존엄성을 훼손한, 구조의 문제”라며 “회사에 소속된 노동자의 신분으로는 한계가 존재해 정치의 영역으로 싸움터를 옮기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2017년 정의당에 입당한 박 지부장은 작년 9월 정의당 국민의노동조합특별위원장에 임명돼 활동해왔다. 그는 갑질에 대한 책임을 기업에 묻고 피해 노동자를 보호하는 ‘갑질 119법’과 ‘노동자감정보호법’을 공약으로 준비할 계획이다.

또 스튜어드십코드의 확대와 강화, 노동자도 경영에 참여하는 노동이사제 등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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