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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마켓뷰] 코스피, 1년 3개월 만에 2250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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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코스피지수는 소폭 올라 1년 3개월 만에 2250선을 회복했다. 최근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1단계 합의에 서명했지만 2단계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기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방출됐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52포인트(0.11%) 오른 2250.57을 기록했다. 전날 뉴욕증시의 최고가 경신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도 장초반 강세를 보였으나 장중 상승폭이 줄면서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858억원, 933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2988억원을 순매도했다.

조선비즈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외환 딜러들이 주가 현황판 앞을 오가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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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현지 시각)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 1단계 합의 서명식을 마쳤지만 관세 문제를 두고 양국 입장이 엇갈리면서 향후 2단계 합의 협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단계 합의 서명식에서 "2단계 합의가 이뤄질 때까지 남아 있는 관세가 유지될 것"이라며 관세를 2단계 협상 카드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와 관련해 이날 중국 언론은 중국을 압박하는 미국의 전략은 변함이 없기 때문에 앞으로 협상에서 신중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평가했다. 중국 상무부 소속 연구원도 여전히 무역협상과 관련한 불확실성과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했다. 이 같은 반응에 중국 증시는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업종 중에서 제약업이 약세였다. 셀트리온(068270)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 셀트리온제약(068760)과 합병한다는 소식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정해진 바가 없다"고 밝히면서 3% 넘게 하락했다. 전날 셀트리온을 비롯한 계열사들은 일제히 상승했었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힘입어 삼성전자(005930)는 종가 기준 최고가를 경신하며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0.99% 오른 6만13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장중에는 6만20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9포인트(0.28%) 오른 688.41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132억원, 204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00억원을 순매도했다.

이경민 기자(sea_throug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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