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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人사이트]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 "게임의 좋은 효과, 학술로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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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정현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10대 한국게임학회장에 취임했다. 9대에 이어 연임했다.

위 학회장은 연임 이유에 대해 “게임 산업에 대한 위기감, 게임 사용을 놓고 벌어지는 비합리적인 공격 때문”이라고 말했다.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게임학회가 계속 존재감을 가지고 활동해야 한다는 사명감에 연임에 도전했다는 것이다.

위 학회장은 10대 게임학회 중점사업으로 △학문적 역량 강화 △사회적 공헌 △산업적 공헌 △정책 대안제시를 꼽았다.

게임질병화 논의가 진행 중인 만큼 학술적으로 게임 가치를 증명하는 데 주력한다.

위 학회장은 “연구 기반 산학협력과 공동연구를 확대할 것”이라면서 산업계와 협력을 강조했다. 학술대회를 비롯해 게임사와 공동연구·발표를 추진한다.

신진연구자 발굴과 지원도 강화한다. 글로벌 공동연구도 추진한다. 그는 “일본 관련 학회와 어느 정도 청사진을 마련했다”면서 국제공조를 곧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적 공헌은 학문 역량 강화와 연결한다. 게임에 대한 인식 개선에 앞장서는 것이 최우선 목표다. 게임학회는 지난해 게임질병화와 관련해 공동대책위원회(공대위)을 출범했다. 의료계 게임 질병화 추진에 공세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4차 산업혁명 대표주자로서 게임 가치를 부각한다. 공대위 소속 30여개 학회, 게임관련학과협의회와 공동으로 움직일 계획이다.

위 학회장은 “이번 CES만 보더라도 소니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이 첨단 플랫폼에 투신하는 움직임이 뚜렷하다”면서 “4차 산업과 5G에 올라탈 콘텐츠로 게임이 대표성을 가지는데 그에 비해 아직 사회 인식은 못 미치는 면이 많다”고 진단했다.

중소 게임개발사, 스타트업 생태계가 활성화되지 않는다는 아쉬움도 표시했다. 특히 중국의 한국게임 판호 거부와 저작권 침해가 문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위 학회장은 “학회가 산업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강의실을 넘어 현장에서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다.

위 학회장은 학회가 정부와 산업계를 적극 돕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와 게임 대기업도 전면에 나서 줄 것으로 요청했다.

그는 “게임산업 정책, 게임산업법에 대한 분석과 대안을 제시할 것”이라면서 “국내는 물론 글로벌 연구사업 추진 등 할 수 있는 범위에서 최대한 정부와 협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위 학회장은 “한국 게임 산업은 갈수록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면서 “중국시장 진출, 질병화 추진 등 각종 현안에 게임 대기업의 책임 있는 목소리와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김택진, 김정주, 방준혁 등 일명 3N사 오너·경영진이 전면에 등장해 논의를 이끌어달라는 주문이다.

전자신문

위정현 한국게임학회장(중앙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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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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