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 = 연합뉴스]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꼽히는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 아파트가 단지명을 정하는 과정에서 고민에 빠졌다. 조합은 당초 유력 후보였던 '델루시아'와 '에비뉴포레' 두 개를 놓고 조합원 서면 결의를 거쳐 최종 결정하는 계획을 잠정 연기하고, 단지명에 '올림픽파크'를 포함하는 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1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둔촌주공 재건축 일부 조합원은 단지명을 '올림픽파크 포레'로 선정해달라는 의견을 조합에 내고 이에 찬성하는 조합원들의 동의서를 걷고 있다.

최찬성 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장은 "최근 단지명에 '올림픽파크'를 포함하자는 조합원 요구가 나와 검토 중"이라며 "다음달 초 대의원회의를 열고 단지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당초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단지명으로는 '델루시아'가 유력했다. 지난달 임시총회에서 1713명(36.1%)에게 찬성표를 얻어 선호도 1위였다. 에비뉴포레(1418표·29.9%)와 이스텔라(1358표·28.6%)가 그 뒤를 이었다.

조합은 델루시아와 에비뉴포레를 놓고 조합원 서면 투표를 거쳐 단지명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었으나 일부 조합원이 단지명에 '올림픽파크'를 포함해야 한다고 반발해 내부 검토에 나섰다. 단지명에 올림픽파크를 넣자는 주장은 송파구 올림픽공원과 인접한 지리적 특징을 살려 단지 인지도와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 때문이다.

[정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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