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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미세먼지 속 안구건조증 예방 노하우, 인공눈물이 정답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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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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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 겨울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안구건조증 예방 노력을 기울이는 이들이 늘고 있다. 미세먼지 유해 물질이 눈을 자극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미세먼지는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외 여러 유해 물질이 섞인 혼합물이다. 이러한 물질이 눈을 자극하면 이물감과 염증을 부추기고 나아가 염증성 안구건조증을 야기하기도 한다.


미세먼지에 따른 안구건조증 예방 노하우로 흔히 인공눈물 점안 방법이 꼽힌다. 인공눈물은 안구건조증 예방 및 각막염 병증 개선에 도움을 주는 안약이다. 특히 눈에 들어간 이물질과 미세먼지를 물리적으로 세척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마다 다르나 보통 카르복시메틸셀룰로오스, 히알루론산 등 눈물의 점액질 및 지질 역할을 수행하는 화학물질로 구성되어 있다.


눈은 매우 예민한 신체 조직이기 때문에 물티슈, 거즈 등으로 닦기 어렵다. 따라서 수시로 인공눈물을 점안해 이물질을 씻어내기 마련이다. 그러나 인공눈물을 무턱대고 남용할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첨가된 방부제 성분이 오히려 독성 효과를 나타내 기타 염증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공눈물은 하루 6회 정도만 점안하는 것이 좋다.


일회용 인공눈물의 경우 방부제가 첨가되지 않기에 부작용 우려를 덜어낼 수 있다. 다만 항균 효과를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개봉 후 하루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콘택트렌즈 착용 시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도 피하는 것이 좋다. 용액이 눈과 렌즈 사이를 진공 상태로 만들어 흡착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방부제 성분이 렌즈에 흡착되면서 각막 손상을 줄 수 있다.


이미 안구건조증이 나타났다면 단순히 인공눈물을 점안하는 것으로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 특히 염증성 안구건조증이라면 염증 원인을 근본적으로 제거해야 개선이 가능하다. 눈꺼풀에 있는 피지선인 마이봄샘이 미세먼지에 수시로 노출될 경우 노폐물이 쌓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염증이 나타나 안구 건조 현상을 부추기는 것이 염증성 안구건조증이다.


염증성 안구건조증은 치료 전 염증생체표지자 여부를 파악하는 것이 치료의 기초가 된다. 따라서, 눈물 수분층 검사, 마이봄샘 검사, 쉬르머 검사(Schirmer test), 눈물 삼투압 측정, 인플라마드라이(InflammaDry) 진단 등 체계적이고 세밀한 검사 과정을 필수로 거쳐야 한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높고 객관적인 염증 여부 판단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염증성 안구건조증 치료의 열쇠로 꼽힌다.


이후 환자 상태에 따라 경구용 염증억제제, 수분 유지 보호 안경 착용, 누점폐쇄술, 자가혈청치료 등의 치료를 시행한다. 만약 염증성 안구건조증으로 진단됐다면 Aqua Cel IPL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눈꺼풀 아래 피부와 마이봄샘에 590NM 파장의 에너지 플래시를 조사하는 원리로 염증 개선은 물론 눈물층 폐쇄 요소를 개선하는데 기여한다.


도움말: 삼성미라클안과의원 조윤정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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