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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5 (수)

종로구, '빗물받이 청결을 위한 특별관리'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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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 및 전광판 홍보, 물결모양 빗물받이 사용

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에 신규 설치된 물결모양 빗물받이의 모습. (사진=서울 종로구 제공) 2020.01.1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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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하종민 기자 = 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담배꽁초 무단투기로 인한 미관 저해를 막고 담배 필터의 미세플라스틱 성분이 불러일으키는 해양오염 실태를 적극 알리기 위해 '빗물받이 청결을 위한 특별관리'에 나선다고 17일 밝혔다.

담배필터 속엔 미세플라스틱 섬유 ‘셀룰로스 아세테이트’가 들어있다. 미세플라스틱은 길이 또는 지름이 5㎜ 이하인 작은 플라스틱을 말하는데 환경 호르몬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비스페놀A, 살충제인 DDT 등 유해성분을 빨아들여 인체에 침투할 경우 매우 치명적이다.

이처럼 사람들이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는 빗물받이를 통해 자연계의 흐름 먹이사슬을 따라 결국 우리 식탁으로 흘러들어오게 된다. 자외선, 파도에 의해 작게 부서진 후 플랑크톤에게 먹히고 미세 플라스틱을 먹은 플랑크톤을 물고기가 잡아먹기 때문이다.

이에 구는 기존에 시행하던 빗물받이 청소 수준을 넘어 담배꽁초 무단투기를 막기 위한 근본적 대책을 강구하고자 했다.

먼저 담배꽁초 무단투기 처벌 관련 내용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일 3회 이상 구청 및 각 동 주민센터 전광판을 활용해 관련 법조항 및 과태료 규정을 게시한다.

또 구청 소식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담배 필터의 미세플라스틱 성분을 강조한 자료, 해양오염으로 인해 고스란히 돌아오는 피해 사실 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빗물받이 신규 설치 시에는 물결모양 등 촘촘한 디자인 덮개를 사용하고 오는 20일부터는 주요 빗물받이 약 630개소에 대한 청소를 강화할 방침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담배꽁초는 해양 미세 플라스틱 발생의 주범"이라며 "빗물받이 청결을 위한 특별관리를 시작으로 주민 건강과 도시 미관을 지키기 위한 내실 있는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ahah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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