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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화)

울산 총선 예비후보 40명 등록…동구·울주군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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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선거구 평균 경쟁률 6.7대 1

민주당 15명 등록...한국당 13명

최대변수는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

뉴시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지난달 17일 오전 울산 울주군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예비후보자 등록접수가 시작되고 있다. 2019.12.17. bb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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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박수지 기자 = 오는 4월 15일 실시되는 제21대 국회의원선거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예비후보자 등록 한달간 울산지역에서는 6개 선거구에 총 40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소속이 아닌 국회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동구와 울주군 출마자가 가장 많아 향후 치열한 격전이 예상된다.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예비후보 등록 시작 이후 이날 현재까지 지역 6개 선거구에 총 40명이 등록해 평균 경쟁률 6.7대 1을 기록하고 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이 15명으로 가장 많았고, 자유한국당 13명, 바른미래당과 국가혁명배당금당 각 3명, 노동당과 무소속 각 2명, 정의당과 민중당 각 1명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등록한 곳은 동구와 울주군으로 각각 9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그 다음으로 중구 8명, 북구 6명, 남구갑과 남구을에는 각 4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총선의 최대 변수로는 자유한국당 김기현 전 울산시장 측근 수사에서 불거진 청와대 선거 개입 의혹이 떠오르고 있다.

울산지역은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사상 처음으로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이 시장과 기초단체장 자리를 싹쓸이하며 지역 정치지형을 완전히 바꾼 상태다.

민주당은 여당 프리미엄을 내세워 이상헌 의원이 현역으로 있는 북구는 물론 대부분 지역에서 승리하겠다는 목표다.

선거 개입 의혹과 관련해 정치적 피해자를 자처한 임동호 전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6일 중구 출마를 선언하고 김기현 전 시장에게 맞붙자고 제안했다.

한국당은 선거개입 의혹 사건의 여세를 몰아 국회의원 자리를 현재 3석에서 더 늘리겠다는 목표다.

한국당이 전국적으로 현역 3분의 1 이상의 물갈이를 공표한 가운데 지역 최다선인 5선의 정갑윤(중구) 의원, 재선의 이채익(남구갑)·박맹우(남구을) 의원이 공천 티켓을 확보하고 수성에 나설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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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재훈(왼쪽부터) 바른미래당 사무총장, 정운천 새로운보수당 공동대표,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백승주 자유한국당 의원, 김종대 정의당 의원이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본관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선거 제1차 공직선거정책토론회'에 참석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중앙선거관리위원회 제공) 2020.01.17.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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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선거개입 사건의 최대 피해자라 주장하는 김기현 전 시장이 어느 선거구에 출마하게 될지 전체 선거판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큰 관심사다.

이 사건의 핵심 피의자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송병기 전 울산시 경제부시장도 지난 14일 직권면직 이후 출마를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총선에서는 40대 젊은 기수들의 활약 여부도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민주당에선 이인영 원내대표를 9년간 보좌했던 오상택(40) 정무특별보좌관이 울주군에, 청와대 행정관과 시당 사무처장을 역임한 김태선(41) 전 행정관이 동구에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당에서는 최병국 전 국회의원의 아들인 최건(47) 변호사가 현역 이채익 의원과 김두겸 전 남구청장과 예선에서 3파전을 치를 전망이다.

가장 많은 예비후보가 등록한 울주군과 동구는 무소속과 진보야당 현역 의원이 버티고 있는 지역으로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울주군에는 지역 유일의 무소속으로 5선에 도전하는 강길부 의원이, 동구엔 장기간 이어지는 현대중공업 노사 갈등 속에서 입지를 다져 재선을 노리는 민중당 김종훈 의원이 버티고 있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3월 25일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뒤 26일부터 27일까지 이틀간 후보자 등록 신청을 받고 4월1일부터 6일까지 재외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같은달 7일부터 10일까지 선상투표, 10일부터 11일까지 사전투표를 거쳐 15일 본 투표가 실시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parks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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