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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작년 방일 한국인 관광객, 전년比 25.9%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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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8년 만에 감소 "한일 정세 영향"

전체 방일 외국인수는 증가…사상 최대

뉴시스

[인천공항=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일본 여행 거부 운동 여파로 한국을 방문하는 일본인 관광객 수가 일본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와 일본 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올해 8월 방한 일본인 관광객 수는 32만9천652명으로, 같은 달 방일 한국인 관광객 수 30만8천730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국을 찾는 일본 관광객 수가 일본을 방문한 한국 관광객 수를 앞지른 것은 지난 2014년 6월 이후 5년여 만에 처음이다. 사진은 29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입국장에 일본의 한 호텔 광고 전광판이 설치되어 있다. 2019.12.29. bjk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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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지난해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전년 대비 25.9%나 급감한 것으로 드러났다.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관광국(JNTO)의 17일 발표 결과 2019년 방일 외국인 여행자수 가운데 일본을 방문한 한국인은 전년 대비 25.9% 감소한 558만 4600명이었다.

동일본 대지진이 있었던 2011년 이후 8년 만에 전년 대비 감소했다. 닛케이는 한일 관계가 경색된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JNTO는 한국인 방문객이 감소한 데 대해 "한국 경제가 침체됐으며 지난 7월 이후 한일 정세도 있다"며 "(항공편의)감소나 운행 중단에 따른 항공 좌석 공급량 감소, 방일 여행을 피하려는 움직임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지난 7월 4일 플루오린폴리이미드와 포토 레지스트, 불화수소 등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한 수출규제 조치를 취하면서 한국 내에서는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했다. 일본의 이러한 조치는 사실상 한국 대법원의 일본 기업에 대한 강제징용 배상 판결의 보복 조치다.

방일 외국인 여행객은 전년 대비 2.2%, 69만 명 증가한 3188만 2100명이었다. 7년 연속으로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그러나 증가폭은 12년 만에 최소폭을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규모가 컸던 한국인 방일 관광객 침체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국가별로 보면 지난해 중국에서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했다. 2019년 일본을 방문한 중국인은 전년 대비 14.5% 증가한 959만 4300명이었다. 2위는 한국인이었다.

한편 일본인의 해외 여행자수는 2008만 명으로 처음으로 2000만 명을 넘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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