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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최고수들의 역대급 접전…결승 진출 7인 가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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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애절한 목소리로 노래하고 있는 장한이.


"목요일 밤 귀가 호강하는 프로그램."

대망의 준결승전이 펼쳐진 MBN '보이스퀸' 16일 방송된 뒤 네이버 '티비 토크(TV TALK)'에는 호평이 쏟아졌다. 집을 돌보느라 억눌렀던 주부들의 가창력과 끼가 폭발하는 순간을 지켜보며 용기를 얻는 팬도 나날이 늘고 있다. 결승전에 진출한 최종 생존자 7인은 누가 '보이스퀸'이 돼도 어색하지 않을 만큼 월등한 실력을 겨루고 있다.

준결승전은 듀엣 미션과 개인 미션으로 진행됐다. 이날 가장 주목받은 듀엣 무대는 우승후보 장한이와 정수연이 만들었다. 공연 시작 전부터 심사위원인 퀸메이커들은 '보이스퀸' 최강 발라더 조합에 '역대급' 무대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두 사람은 이를 실망시키지 않는 아름다운 하모니로 관객을 사로잡았다.

선곡은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다. 가수 박미경의 원곡인 '기억 속의 먼 그대에게'는 나중에 박효신, 이영현 등 국내 최고 보컬리스트만 불렀을 정도로 수준급 가창력이 필요한 노래다. 1461점을 받은 이들은 듀엣 무대 최고점을 갈아 치우며 독보적 1위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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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연이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을 열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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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미션에서도 장한이와 정수연은 유력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뽐냈다. 장한이는 조하문의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를 불렀다. 맑은 음색이 돋보이는 선곡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수연은 변진섭의 '홀로 된다는 것'을 골라 폭발적 무대를 선보였다.

듀엣 미션과 개인 미션에서 모두 고득점한 장한이와 정수연은 공동 1위로 나란히 결승전에 진출했다.

3위는 매력적 중저음을 자랑하는 '보이시퀸'(보이시한 목소리를 낸다는 의미로 붙은 별명) 이도희가 차지했다. 그는 개인 미션 최고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양희은의 '사랑, 그 쓸쓸함에 대하여'를 부른 이도희는 탱고 댄서들과 함께 강렬한 스테이지를 완성했다. 평소 입던 바지 대신 붉은 드레스 차림으로 등장한 이도희의 이미지 변신에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소리 장인' 조엘라는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이 서린 음색으로 김정호의 '님'을 국악 버전으로 재해석한 조엘라는 깊은 여운을 남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5위는 '블루스 맘' 최성은이 차지했다. 탈락 위기를 극복하고 와일드카드로 준결승에 올라온 최성은은 김수희의 '멍에'를 선곡해 결승전 진출에 성공했다. 6위는 트로트 참가자 중 유일하게 생존한 최연화였다. 드레스를 완벽히 소화해 '중년 엘사'라는 별명을 얻은 그는 자신의 특기인 꺾기를 십분 살려 '처녀 뱃사공'을 불렀다. 마지막 7위로 결승행 티켓을 쥔 생존자는 '감성 보이스' 주설옥이다. 자신만의 색깔로 재편곡한 '희야'를 불러 퀸메이커들의 극찬을 이끌어냈다.

'당신이 바로 보이스퀸'의 최종 승자는 오는 23일(목) 오후 9시 50분 마지막 회차에서 판가름 난다. 이어 2월에는 방송에서 얻은 감동을 현장에서 느끼고 싶어하는 시청자를 위해 전국 투어 콘서트가 열린다. 서울을 시작으로 광주, 부산, 수원, 대구, 인천, 대전, 고양, 창원까지 총 9개 도시를 장장 3개월에 걸쳐 순회하며 전국 곳곳에 있는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콘서트에는 최종 결승전에 진출한 7인을 비롯해 화제의 참가자가 총출동한다. 티켓은 주요 예매 사이트에서 판매 중이다.

[박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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