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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홍수에 떠내려간 '3살 주인' 보호한 반려견… 하루 만에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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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서부에서 발생한 홍수로 떠내려간 3살 아이가 반려견의 보호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BBC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2시 30분쯤 호주 서부 필버라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홍수가 발생하면서 집 근처에서 놀던 3살 마틸다가 반려견 잭러셀테리어종 한 마리와 함께 실종됐다.

조선일보

홍수로 떠내려갔다가 이튿날 발견된 3살 소녀 마틸다(가운데) 가족과 반려견./호주서부경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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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당국은 헬기를 동원해 수색 작업을 벌인 끝에 이튿날 집에서 약 3.5㎞ 떨어진 곳에서 마틸다와 강아지를 발견했다. 구조 당시 마틸다가 온몸이 진흙투성이었지만 다친 곳 없이 무사했다. 당국은 반려견이 어린 마틸다를 보호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당국이 공개한 사진에는 진흙투성이인 마틸다와 그의 가족들, 그리고 반려견이 함께 찍혔다.

필버라는 최근 며칠간 집중호우로 홍수가 발생해 도로가 곳곳에서 폐쇄됐다. 지난주 발생한 열대성 폭풍우로 일부 지역에서는 강수량이 최고 200~400㎜을 기록했다.

최근 호주 곳곳에서 내리는 비로 4개월 넘게 지속됐던 초대형 산불이 진화되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홍수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연선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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