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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앰비션’·‘벵기’ e스포츠 명예의 전당 ‘영구 헌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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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명예의 전당 헌액식 개최…e스포츠 빛낸 스타들 ‘시상’

공로상은 ‘펍지’…종목은 ‘카트라이더’·팀은 ‘SK텔레콤 T1’

매경게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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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LoL)’ 종목에서 첫 e스포츠 명예의 전당 영구 헌액자(아너스)가 탄생했다. 팬들에게 명성을 떨친 ‘앰비션’ 강찬용과 ‘벵기’ 배성웅이 주인공이다.

또 슈퍼스타 ‘페이커’ 이상혁을 비롯해 문호준, 정윤종 등 각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지난해 e스포츠를 빛낸 주역들로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한해를 빛낸 종목은 ‘카트라이더’, 팀은 ‘T1(SK텔레콤)’이 꼽혔다. ‘배틀그라운드’를 서비스하는 펍지는 공로상을 수상했다.

17일 한국e스포츠협회(회장 김영만)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에스플렉스센터에서 ‘e스포츠 명예의 전당 헌액식’을 개최하고 새롭게 이름을 올린 선수들을 발표했다.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은 한 해 동안 국내외 e스포츠 대회에서 활약한 현역 선수들을 기록하고 은퇴한 선수들을 영구 등록하는 자리다. 지난 2018년 처음 개관 이후 이번이 두 번째 헌액식이다. 현역 선수 중 활약한 선수를 선정하는 ‘히어로즈’, 은퇴 선수 중 영구 헌액자를 선정하는 ‘아너스’, 팬 투표를 통해 1년간 전시되는 ‘스타즈’ 등으로 구성된다.

팬들이 뽑은 최고 스타인 ‘스타즈’에는 6명의 선수가 선정됐다. ‘페이커’ 이상혁(SK텔레콤 T1, 이하 LoL)을 비롯해 ‘칸’ 김동하(펀플러스 피닉스), ‘마타’ 조세형(로얄네버기브업), ‘레인’ 정윤종(이하 스타크래프트), ‘플래시’ 이영호, 문호준(한화생명 e스포츠, 카트라이더) 등이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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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에는 ‘상윤’ 권상윤(무소속 은퇴, 이하 LoL), 김동하, ‘도인비’ 김태상(펀플러스 피닉스), ‘김군’ 김한샘(펀플러스 피닉스), 유창현(샌드박스 게이밍, 카트라이더), 정윤종, ‘랑추’ 정현호 등 7명이 영예를 안았다.

영구 헌액자 ‘아너스’에는 ‘앰비션’ 강찬용(이하 LoL)과 ‘벵기’ 배성웅이 됐다. ‘스타크래프트’가 아닌 종목에서는 처음 탄생한 ‘아너스’ 헌액자다. 첫 ‘아너스’ 헌액자는 스타크래프트 종목의 임요환, 홍진호, 이윤열, 최연성, 이영호 등이었다.

강찬용은 리그오브레전드 초창기부터 활약했다. LCK 기준 2회의 우승과 2회의 준우승 기록을 세웠다. 지난 2018년 7월 26일 누적 킬수 1000킬을 달성하기도 했다.

배성웅도 화려한 경력을 보유한 선수다. 2018년 은퇴할 때까지 3차례의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우승컵을 거머줬다. LCK 기준 5회 우승 기록도 지녔다.

이날 현장에는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김현환 콘텐츠정책국장, 한국콘텐츠진흥원 김혁수 게임본부장 등도 참석해 선수들을 축하했다.

한국e스포츠협회 김영만 회장은 “명예의 전당은 지난해 5400여명이 방문하고 이제는 해외 e스포츠 관계자들의 필수 방문 코스가 됐다”며 “오늘은 지난 한해 동안 한국 e스포츠의 위상을 높이고 대중에게 환희와 감동을 준 이들을 치하하는 자리로 e스포츠 명예의 전당이 멋 훗날에도 역사로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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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헌액식에는 ‘스타즈’ 문호준, ‘히어로즈’ 권상윤과 유창현, ‘아너스’ 강찬용이 대표로 방문해 현장 참석자들의 축하를 받았다.

문호준은 “이 자리에서 토크쇼를 했었는데 ‘히어로즈’에는 이름이 있지만 ‘스타즈’에는 없어 언제 될까 부러워했다”며 “팬들의 사랑으로 이 자리에 서게됐고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하고 좋은 성적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권상윤도 “은퇴를 했는데 이런 뜻깊은 헌액식에 이름을 올리게 돼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e스포츠에 좋은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창현은 “데뷔한지 4년 정도 됐는데 좋은 동료 만나 이런 좋은 상 받게 돼 기쁘다. 앞으로도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덧붙였다.

아너스 헌액자 강찬용은 “이런 상을 받게 돼 뜻 깊다”며 “현역시절부터 상은 처음인데 아너스에 걸맞는 활동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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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현장에서는 헌액식에 이어 e스포츠인의 밤 행사도 열렸다. 공로상과 올해 e스포츠 종목상, 올해의 e스포츠 팀 등이 선정됐다. 공로상은 펍지, 종목상은 카트라이더, 팀은 T1(SK텔레콤)이 받았다.

펍지의 경우 적극적인 ‘배틀그라운드(펍지)’ e스포츠 대회 개최와 생태계 마련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았다.

펍지 조웅희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런 귀한 자리에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아 감사하다”며 “사실 공로상 받기에는 출시된지 3년, e스포츠를 본격화한지 2년 정도로 앞으로 더 공로하라는 의미라고 생각한다. 팬, 구단, 선수, 관계자들이 모두 같이 성장하는 e스포츠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올해의 e스포츠 종목상을 수상한 넥슨코리아의 ‘카트라이더’의 경우 적극적인 리그 개최와 선수 및 팀 지원을 위한 시스템 구축 등 대회 전반에 걸친 활성화에 힘써 향상을 이룬 것이 높게 평가됐다.

넥슨코리아의 카트라이더 개발팀 조재윤 리더는 “이 상은 카트라이더를 사랑하는 팬들과 멋있는 경기를 펼치는 선수들이 받아야할 상”이라며 “팬들에게 선수들이 더 멋진 경기를 펼칠 수 있는 카트라이더로 만들어가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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