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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제주시갑 선거구, 민주당 송재호 전략공천 추측으로 벌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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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일 의원도 "경선해야"…박희수 후보 "강행 시 탈당 불사"

연합뉴스

발언하는 민주당 이해찬 대표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4·15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이 17일 제주시갑 지역구를 전략공천지역으로 정하자 후보자 등의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제주시갑 선거구에 송재호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전략공천 한다는 얘기가 확산하면서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불출마를 선언한 강창일 국회의원은 이날 BBS '이상휘의 아침저널' 파워인터뷰 대담자로 나와 "저는 기본적으로 언제나 그랬는데 경선이 있으면 경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강 의원은 "지금까지 준비한 분들(후보들)이 (경선을) 하지 않고 탈당해서 이제 무소속으로 나오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는 한 집에 숟가락이 몇 개인지 전부 아는 곳"이라며 서울 하고는 선거 분위기가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다.

제주시갑은 4선의 강 의원이 이번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지역구다.

제주시갑 총선에 출마한 민주당 문윤택 제주국제대 교수는 16일 도의회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필승 카드인지 의문이고 선거는 무엇보다 공정해야 한다"고 반발했다.

같은 당이며 제주시갑에 출마한 박희수 예비후보도 15일 "전략공천이 현실화하면 2018년 제주도지사 지방선거에서 패배가 재현될 수밖에 없고 제주 총선 전체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며 "전략공천이 강행되면 무소속 출마도 불사하겠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 공식팬카페인 문팬제주의 김상균 대표도 "지역 정서와 지역주민을 무시하고 중앙에서 일방적으로 특정인을 지정해 지역 후보로 내세우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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