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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3 (월)

"유치는 빠질 이라 괜찮다? 영구치 손상될 수 있어 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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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아 기자] 【베이비뉴스 김정아 기자】

"유치는 곧 빠질텐데 충치 생겨도 상관없는 거 아닌가요?"

어린이들의 치아는 스스로 관리 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더 부모들이 세심하게 챙겨야 한다. 하지만, 부모들도 올바른 구강 교육을 받은적이 많지 않아 제대로 된 상식을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필요하다.

치위생사인 정미라 강사는 "유치는 영구치를 위해서도 꼭 관리가 필요하다"고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SETEC 컨벤션홀에서 열린 해피타임즈 행복한 토크콘서트에서 말했다. 정미라 강사가 이날 전한 구강관리법을 정리해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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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산부, 예비부모를 위한 구강관리법을 주제로 강의한 정미라 치위생사. 서종민 기자 ⓒ베이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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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 손상되면 부정교합 유발할 수 있어"

유치가 손상되면 심미적으로도 보기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아이의 심리적 문제도 유발할 수 있다고. 또한, 부정교합이 생길 수도 있고 영구치를 손상시킬 수 있어서 유치 관리는 영구치관리 못지않게 중요하다.

보통 아이들은 6개월 전후로 첫 유치가 나오기 시작해서 길면 초등학교 고학년 때까지 유치를 사용하게 된다. 돌이 지났는데도 유치가 하나도 나오지 않는다면 무치증일 수도 있으므로 치과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미라 강사는 "모유수유는 턱의 성장과 치아 교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며 "모유수유 후에는 아이의 구강을 닦아주고 밤중 수유는 치아 건강을 위해서 오래 하지 않는게 좋다"고 조언했다. 또 젖을 물리고 재우는 습관은 구강 건강에 치명적이라고 설명했다.

첫 칫솔로는 부드러운 실리콘으로 된 것이 좋으며 어금니 날 때쯤 솔로 된 칫솔로 바꿔준다. 불소가 들어 있는 치약은 24개월 이후부터 사용하는 게 좋다.

◇ "생후 19~33개월 아기 충치 생겼다면 90%는 부모에게 옮은 것"

칫솔질을 처음 시작할 때 습관을 잘 들이는 것이 중요한데 칫솔질에 대한 좋은 기억을 심어주기 위해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를 활용하는 방법도 좋다고 정 강사는 추천했다. 치실도 하루에 한 번 꼭 사용해서 치아 사이 우식증을 예방해야 한다고.

충치 예방을 위해서는 단 음식 먹는 것을 줄이고 밥을 입에 물고 있는 습관을 들이지 않도록 한다. 또 정미라 강사는 "생후 19~33개월 아기에게 생긴 충치균의 90%는 부모에게 옮은 것"이라며 이 때문에 부모의 치아 건강관리는 아기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임신기부터 치아건강을 관리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임신기에는 호르몬 변화로 치은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치주염이 있는 임산부는 임신 중독증 발생 위험이 올라가게 된다고. 또한 치주염은 자연 조산 발생 가능성도 높인다는게 정 강사의 설명.

이를 위해 임산부의 구강관리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치실 사용을 매일 하고 간식을 자주 먹지 않도록 한다. 정기 검진을 꼭 받고 보건소의 임산부 구강건강 프로그램도 적극 활용할 것을 정미라 강사는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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