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협상대사는 미국과의 방위비 협상에서 호르무즈 파병 문제가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이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며 동맹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미측에 설득하고 있지만 구체적 무기 관련 사업이나 한국 국방부의 사업비로 반영하는 방안 등은 논의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대사는 현지 시각 16일 워싱턴에서 귀국길에 취재진과 만나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이 방위비 협상에 대해 '상당한 의견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협상 과정에서 보면 항상 새로운 이슈들도 늘 등장을 하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사는 이어 "상당한 수준이 어떤 수준인지는 어떤 사람이 판단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것"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타결이 돼서 협정 공백을 최소화하는 쪽으로 노력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습니다.

정 대사는 새로운 이슈가 호르무즈 파병 관련이냐는 질문에는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미국산 무기 구입과 방위비 협상이 연계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외교부가 보도해명을 해서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명백히 했다"고 답했습니다.

정 대사는 제11차 방위비분담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6차 회의차 미 워싱턴DC를 방문해 14일부터 이틀간 협상을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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