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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8 (일)

연금 개편 반대 시위에 루브르 박물관 문 닫아…관광객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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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5일부터 40일 넘게 총파업 시위

뉴시스

[파리=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밖에서 직원들이 정부의 연금제도 개편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대가 입구를 봉쇄해 이날 루브르 박물관은 문을 닫았다. 2020.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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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연금 개편안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몰려 17일(현지시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문을 닫았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는 연금 개편 반대 총파업이 4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수십명의 시위대가 파리 루브르 박물관 밖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정부의 연금 개편안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시위대에는 일부 박물관 직원도 포함됐다.

루브르 박물관이 문을 닫으면서 레오나르도 다빈치 사망 50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도 중단됐다.

시위대는 "모나리자는 파업 중이다. 레오나르도도 파업 중이다"라고 노래를 불렀다고 AP는 전했다.

지난달 5일 시위가 시작된 이후 루브르 박물관 운영과 레오나르도 특별전이 완전히 중단된 건 처음이다.

소셜미디어(SNS)에는 박물관에 들어갈 수 없게 된 관광객들이 시위대를 향해 야유하는 동영상이 게재됐다. 매일 약 3만명이 루브르 박물관을 찾는다.

파업에 참여하는 노동자의 수는 줄고 있지만 기차와 지하철은 여전히 운행에 차질을 빚고 있다.

마크롱 정부의 연금 개편안에는 42개 퇴직연금 체제를 통합하고 연금수령 가능 연령을 현 62세에서 64세로 올리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에두아르 필리프 총리는 연령 상향 조정안을 철회할 수도 있다며 노동계 달래기에 나섰지만 파업은 계속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t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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