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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3 (금)

검찰 '삼성합병 의혹' 김종중·김신 조사…장충기 소환통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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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의혹 관련

김종중 2차례, 김신 3차례 검찰조사

검찰, 장충기 전 사장에게 소환통보

뉴시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김종중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사장이 지난 2016년 12월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하여 질의를 듣고 있다. 2016.12.06.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강진아 김재환 기자 =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의혹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종중 전 삼성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과 김신 전 삼성물산 대표를 조사했다. 검찰은 장충기 전 미래전략실 사장에게도 소환을 통보했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부장검사 이복현)는 이날 오전 김 전 사장과 김 전 대표를 소환해 조사한 뒤 오후에 돌려보냈다.

김 전 사장은 지난 10일에도 검찰에 출석했다. 김 전 대표는 지난 7일과 15일에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합병을 앞두고 주가를 떨어뜨리기 위해 삼성물산에 유리한 정보를 공시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합병 전 2조원대 해외 화력발전소를 수주한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던 것에 고의성이 있다고 의심 중이다. 실제로 시공능력평가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던 삼성물산의 주가는 합병 직전 급락했다.

검찰은 이러한 의혹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과정과 직결돼 있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합병 이후 삼성물산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고, 이 과정이 이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한 일환이었다는 지적이 그간 줄곧 제기돼 왔다.

지난해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을 수사한 검찰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의혹까지 수사를 확대하는 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9월 삼성물산·삼성생명 등 삼성그룹 계열사와 국민연금공단, KCC 본사, 한국투자증권 등을 압수수색해 합병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이날 장 전 사장에게 다음주 설 연휴 전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장 전 사장은 이날 뇌물공여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부회장 등 삼성 관계자 5명에 대한 파기환송심 4차 공판에 출석했다. 검찰은 장 전 사장에게 직접 소환장을 전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kang@newsis.com, cheerleade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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