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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美 흑인 10명 중 8명 "트럼프, 인종차별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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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포스트/입소스, 흑인 대상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 90% "트럼프 국정 수행 지지 안 해"

뉴시스

[밀워키=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위스콘신 대학교 밀워키 캠퍼스에 위치한 팬더 아레나에서 2020년 대선 유세를 펼치고 있다. 2020.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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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미국 흑인들 가운데 10명 중 8명 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인종차별주의자로 여긴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와 입소스가 미국 흑인들을 대상으로 공동 실시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인종차별주의자라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 83%가 '그렇다'고 했다. '아니다'라고 답한 이들은 13%에 불과했다.

이번 설문은 이달 2~8일 사이 미 전역의 비히스패닉계 흑인 성인 1088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5%포인트다.

응답자 중 90%는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들 가운데 75%는 강력하게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지지를 표명한 이들은 7% 뿐이었다.

응답자 83%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인종차별을 더 큰 문제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13%는 아무 차이가 없다고 했고 2%는 문제를 오히려 작게 만들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취임한 이후 미국 경제 회복과 실업률 저하로 더 많은 흑인들이 일자리를 얻게 됐다고 주장해 왔다. 하지만 그는 여러 차례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민주당 대선 경선 주자 가운데 흑인들 지지가 가장 높은 후보는 조 바이든 전 부통령으로 나타났다. 바이든은 현재까지 민주당 경선에서 전반적인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응답자 48%가 오늘 민주당 경선이 열린다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지지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 20%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9%,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4% 등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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