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인 대표 체제 유지할듯
17일 재계에 따르면 일부 삼성 주요 계열사 퇴임 임원들에 대한 통보가 진행되고 있다. 삼성전자의 경우 통상 12월 첫째 주 사장단 인사를 발표하고, 이어지는 주에 후속 임원 인사 명단을 공개해 왔다. 이어 새 경영진이 모여 중장기 경영전략을 구상하는 글로벌 전략회의를 진행하는 것이 관례였다. 그러나 지난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전·현직 경영진 재판이 연달아 진행되면서 인사 발표가 늦어졌다.
재계에서는 삼성이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크다는 점을 감안해 안정적인 인사기조를 가져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대표 3인 체제가 유지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17일 삼성물산과 삼성전자서비스 노조 와해 관련 1심 판결에서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이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된 상황이다. 이달 30일경 진행될 이사회 전까지 공석이 된 이사회 의장직의 운영 방안을 결정해야 해 다음 주 발표될 인사에서 이에 대한 윤곽이 나올 가능성도 적지 않다.
재계 관계자는 “2월 삼성 주요 계열사 7곳의 준법 여부를 감시할 독립적 외부 감시기구인 준법감시위원회 출범도 앞두고 있어 이번 인사 발표에서 준법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삼성의 노력이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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