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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주목!e해외주식]커피도 만드는 코카콜라…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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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산음료 넘어 주스, 유제품, 커피 등으로 영역 확대

장기성장성 의문은 '주주환원정책' 강화로 해결 기대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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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권효중 기자] 세계 1위 음료기업인 미국의 코카콜라가 탄산음료를 넘어 주스, 유제품, 커피 등 영역을 확대해감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건강 문제와 연결된 탄산음료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에 대한 답변으로 강화된 주주환원정책을 기대할 수 있다는 예상도 매력적인 요소다.

코카콜라는 주력 부문인 ‘코카콜라’, ‘스프라이트’, ‘환타’ 등 탄산음료뿐만이 아니라 ‘미닛메이드’, ‘파워에이드’ 등 브랜드를 통해 폭넓은 음료 영역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증권은 “코카콜라는 음료 카테고리의 다양화를 통해 종합음료회사로 변모하기 위한 성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은혜 삼성증권 연구원은 “코카콜라는 건강 이슈와 소비자들의 선호 다양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왔다”며 “이미 코카콜라의 매출 상위 10개 브랜드 중 8개는 무가당과 저당음료군인데다가 탄산음료의 비중도 지난 2000년 85%에서 현재 60% 수준까지 낮아지고 있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2018년 커피 회사인 ‘코스타커피’ 인수 역시 새로운 시도라는 평가다. 임 연구원은 “코스타커피의 인수는 ‘뜨거운 음료’ 시장 진출이라는 의미에서 향후 기대감이 높다”고 말했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탄산음료 관련 문제 역시 주주환원 정책 등을 통해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현재 코카콜라에 대해서는 탄산음료에 대한 건강 문제와 페트병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등 환경 문제가 대두되며 장기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이 부정적인 요소로 여겨지고 있다.

임 연구원은 “코카콜라는 이미 미국 증시에서 대표 배당주로 주주 가치 제고를 이끌고 있다”며 “향후 주가가치의 측면에서도 장기적인 배당금 인상, 자사주 매입 등의 적극적인 정책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담배와 코카콜라 간의 절대적인 비교는 어렵겠지만 건강 이슈가 제기된 이후 담배 회사의 주가는 배당이익이 이끌었던 만큼 장기적인 배당성향 상승이 주식의 가치를 이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코카콜라의 배당성향은 역사적 평균인 60%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최근 몇 년 간에는 80%까지 오르기도 했다. 임 연구원은 “오랜 기간동안 자사주 매입, 배당금 상승 등으로 장기 배당투자주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며 “현재 추진 중인 생산 과정에서의 비용 절감 프로그램 등이 마무리되는 국면에 들어서고 있기 때문에 향후 잉여 현금 흐름(FCF) 90% 범위 안팎에서 지속적인 주주환원정책이 이뤄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다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역사적 고점 수준이기 때문에 긍정적인 전망을 고려,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접근이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임 연구원은 “현재 코카콜라의 12개월 선행 P/E 밸류에이션은 25배 수준으로 장기 평균인 21배를 넘어선다”며 “장기적 관점에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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