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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의료소송 패소에 앙심…병원서 1년간 난동 부린 50대 철창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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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진에 폭언·욕설, 병원 기물 파손…출동 경찰에 "잡아가 봐" 배짱

법원 "장애 있지만, 재범 위험성 높아 사회 격리 필요" 징역 1년 선고



(원주=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잡아갈 수 있나 고소해봐라. ○○○야", "짭새(경찰을 뜻하는 비속어)가 와도 안 잡아가요", "사람 ○○ 만들어놨으면 책임을 져야 할 거 아니야"

강원도 내 한 대학병원은 지난해 1월부터 A(58)씨로부터 심각한 업무방해에 시달렸다.

2009년 다리 수술을 받은 A씨가 "수술이 잘못됐다"며 병원을 상대로 대법원까지 가는 의료소송을 했으나 패소하자, 10년이 지난 뒤 병원을 찾아와 폭언을 일삼고 병원 기물을 부수며 환자 진료를 방해했다.

병원 측이 촬영한 영상에는 A씨가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퍼붓거나 병원 내에서 가래침을 뱉고, 병원 물건을 집어 던지고, 경찰에게까지 욕설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찍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