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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치부심' 한국GM…트레일블레이저에 명운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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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경영정상화 선봉 '트레일블레이저'

한국이 디자인부터 개발, 생산까지 도맡아

글로벌 물량도 부평공장에서 생산

사장은 물론 노조위원장, 인천시장까지 총출동

가격경쟁력 확보, 시장 전망보다 저렴

ACC, 전동식트렁크 등 구성도 기대 이상

CBS노컷뉴스 송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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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중형 SUV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행사에서 힘을 합친 한국GM 노사.왼쪽부터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 김성갑 노조위원장,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로베르토 렘펠 사장, GM테크니컬센터코리아 신영 노동조합 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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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는 정말 자신 있는 모델이다"

한국GM 카허 카젬 사장이 '트레일블레이저' 출시 행사에서 직접 밝힌 소감이다. 한국GM 신차 출시 행사마다 직접 현장을 찾아 스피치에 나서는 카젬 사장이지만 트레이블레이저에 대해선 그 어느 때보다 힘주어 말했다.

한국GM이 트레일블레이저에 거는 희망은 상상 이상이다. 법정관리 문턱까지 갔던 한국GM이 정부로부터 국민혈세 8,100억 원을 받고서 세운 경영정상화의 선봉으로 나선 차량이 바로 트레일블레이저이기 때문이다. 카허 카젬 사장을 비롯한 한국GM 경영진은 물론 김성갑 신임 한국GM 노조위원장, 박남춘 인천시장까지 출시행사에 나선 이유이기도 하다.

◇ 한국GM 칼 갈았다…트레일블레이저에 노사 총출동

한국GM은 지난 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산업은행으로부터 8,100억 원을 지원받았다.

법정관리 문턱에서 국민 혈세가 투입되며 한국GM은 기사회생했고 이후 경영정상화 방안을 발표했다.

당시 경영정상화 발표의 핵심 사안 중 하나가 바로 '트레일블레이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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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GM이 디자인 단계부터 개발, 생산까지 도맡은 글로벌 모델이다. 외관 디자인을 담당한 정영호 디자이너(왼쪽)와 내부 디자인을 맡은 황보영 디자이너(오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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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블레이저는 한국GM이 디자인부터 개발, 생산까지 도맡은 글로벌 모델이다. 내수시장은 물론 글로벌 판매 물량까지 인천 부평공장이 책임진다.

한국GM이 모든 과정을 도맡아 생산한 차량은 소형 SUV 트랙스 이후 7년 만이다.

트랙스는 대성공을 거뒀다. 트랙스는 한국 자동차 산업계의 대표적 수출 효자 모델이다.

지난 2016년을 시작으로 2017년, 2018년 모두 수출량 1위에 오른 수출왕이 트랙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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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스는 한국GM을 넘어 한국 자동차 산업계의 대표적 수출 효자 모델이다. 그 바통을 트레일블레이저가 이어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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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 연속 수출량 20만 대 이상을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총 19만 7,479대를 팔아 국산차 수출 상위 TOP3를 지켰다. 트랙스는 지난해 기준 미국 소형 SUV 시장 점유율이 32%에 달했다.

그 바통을 이어받은 차량이 트레일블레이저이다. 경영정상화의 선봉은 물론 판매량이 급감한 한국GM의 실적을 끌어올려야 할 임무도 맡았다. 자연스레 흥행에 실패할 경우 타격도 클 수 밖에 없다.

결국 트레일블에이저 출시 행사에 한국GM 노사가 총출동했다. 카젬 사장을 비롯한 한국GM 경영진은 물론 김성갑 신임 노조위원장까지 등판했다.

부평공장이 위치한 인천시의 박남춘 시장까지 나서 힘을 보탰다.

◇ 한국이 만든 SUV…가성비로 글로벌 정조준

사실 그동안 한국GM의 가격 책정을 두고선 아쉽다는 이야기가 곳곳에서 나오던 상황이다. 다만 트레일블레이저는 시장 기대치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나왔다.

출시와 함께 저렴한 가격이 가장 큰 주목을 받았다. 1,995만 원에서 시작하는 트레일블레이저는 가장 높은 트림(RS)에 옵션을 모두 넣는다고 해도 3,000만 원을 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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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구성 역시 기대 이상이다. 한국GM SUV로는 최초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이 적용됐고 헤드업 디스플레이(HUD)도 옵션 사양으로 넣었다.

동급 차량에서 보기 힘든 전동식 트렁크는 물론 발짓으로 트렁크를 열 수 있는 핸즈프리 테일게이트(Hands-free Tailgate) 기능도 넣었다. 동급에 없는 하이드로매틱 9단 자동변속기도 달았고 소음을 잡기 위한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 시스템도 추가됐다.

모든 모델에 기본 적용되는 사양으로는 ▲ 6개의 에어백을 시작으로 ▲ 차선 이탈 경고 및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 ▲ 전방충돌 경고 시스템, ▲ 전방 거리 감지 시스템, ▲ 전방 보행자 감지 및 제동 시스템, ▲ 저속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이 있다.

한국GM 시저 톨레도 부사장은 "가격 관련해 항상 옳은 가격을 소비자에게 제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콜로라도와 트래버스에 이어 트레일블레이저 역시 매우 경쟁력 있는 가격을 책정했고 소비자가 그 가격을 인정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가성비에 집중한 트레일블레이저의 숙제는 결국 판매량이다. 한국GM의 수익성과 직결되는 차량인 만큼 내수 시장은 물론 글로벌 시장 판매량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GM은 사내 규정을 이유로 트레일블레이저의 '글로벌 목표 판매량'을 밝히지 않았지만 카젬 사장은 "트랙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랙스의 판매량을 고려할 때 트레일블레이저 목표 판매량 역시 연간 23만 대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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