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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시진핑, 미얀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아웅산 수치도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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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시진핑, 미얀마 대통령과 정상회담 [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19년 만에 미얀마를 방문한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윈 민 미얀마 대통령,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 등과 잇따라 만나 일대일로(一帶一路, 육상·해상 실크로드) 협력 강화와 남중국해 영유권 해결을 위한 외교 활동을 벌였다.

18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미얀마에 도착해 양국 수교 70주년 행사에 참석한 뒤 윈 민 대통령과 회동했다.

시 주석은 이 자리에서 "중국과 미얀마의 수교 70주년을 맞아 새해 첫 해외 방문지로 미얀마에 왔다"면서 "이는 중국이 양국 간 우호관계와 양국 관계 강화를 매우 중시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시 주석은 "양국의 전면적인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는 이미 기초를 다졌다"면서 "중국은 미얀마의 국가발전 전략과 중국의 일대일로 정책 연계를 심화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또 "일대일로의 큰 틀 안에서 중국-미얀마(BCIM) 경제 회랑 건설을 추진하기를 원한다"면서 "이를 통해 현지 인민에게 더 많은 혜택과 행복감을 주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윈 민 대통령은 "미얀마 정부와 국민은 시 주석의 첫 국빈방문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방문이 역사적인 방문이 될 것을 확신한다"고 화답했다.

그러면서 "로힝야족 등 문제에서 중국의 지지와 이해에 감사하고 미얀마 국내 평화를 위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미얀마도 홍콩과 마카오에서 실행 중인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와 대만이 중국의 일부분이라는 것을 존중한다"고 덧붙였다.

시 주석은 정상회담을 마친 뒤 아웅산 수치 국가 고문과도 회동을 갖고 양국간 협력과 경제 정책 연계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미얀마 측은 중국 국가주석으로 19년 만에 미얀마를 국빈 방문한 시 주석을 위해 공항 환영 행사와 의장대 사열 등 최고 수준의 의전을 제공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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