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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인도 투우 축제 중 사상자 60여명 발생…연줄 끊기 축제로 새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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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17일 인도 마두라이시에서 열린 '잘리카투' [로이터=연합뉴스]


인도 남부 타밀나두 주에서 열린 투우(鬪牛) 축제 도중 1명이 황소에 짓밟혀 숨지고, 60여명이 부상했다.

인도 서부에서 열린 연줄 끊기 축제에서는 유리 코팅 줄에 새 150마리 이상이 떼죽음을 당했다.

18일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6~17일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마두라이시에서 열린 투우 축제에서 무루건(40)이라는 남성이 황소에 밟혀 숨지고, 66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 37명은 투우사이고, 나머지는 황소 주인 또는 관중으로 전해졌다.

인도식 투우 '잘리카투'는 운동장에 황소를 풀어놓고 수많은 장정이 맨손으로 달려들어 황소의 뿔과 등에 난 혹을 잡아 제압하는 방식이다.

타밀나두주에서는 매년 1월 추수 감사축제 '퐁갈' 기간에 잘리카투가 열린다.

인도 서부 마하라슈트라주와 구자라트주에서는 지난 14~15일 힌두교 축제인 '마카라 산크란티' 동안 수백 명이 연줄 끊기 경기에 참여하면서 애꿎은 새들이 피해를 봤다.

연줄에 날카로운 유리를 붙여놨기 때문에 축제장 상공을 날던 비둘기, 황새 등 각종 새 150여 마리가 다쳤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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